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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은 사회의 일부…창업, 독려보다 공정한 생태계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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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주영섭 중기청장과의 기업가정신 좌담회서 다니엘 아이젠버그 교수 이같이 밝혀

"기업가정신은 사회의 일부…창업, 독려보다 공정한 생태계 조성해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기업가정신이 미래다" 라는 주제로 다니엘 아이젠버그 석좌교수 등 세계 석학과 좌담회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세번째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사진제공=중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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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기업가정신은 스타트업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에 필요하다. 성장과 확장성에 관한 것이 기업가정신이다."

다니엘 아이젠버그 미국 뱁슨칼리지 석좌교수는 14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한 '기업가정신이 미래다'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11년간 강연한 기업가정신 분야 전문가로 2013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연사로 참여했다.


좌담회에는 아이젠버그 교수를 비롯해 네덜란드 글로벌창업경진대회 주관기관 겟인더링재단의 요켐쿠펜 글로벌센터장, 영국 채무자문재단의 피터 사전트 이사, 일본 모건 루이스 법무법인의 다카기 신지로 고문이 참석했다. 좌담회는 뉴노멀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가정신의 발전전략을 모색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기조발언에서 "세계가 저성장구조로 가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의 시대에 기업가정신은 현재와 다른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핵심 가치다. 좌담회에서 기업가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세계와 한국의 노력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업가정신은 사회의 일부…창업, 독려보다 공정한 생태계 조성해야" 다니엘 아이젠버그 미국 벱슨컬리지 석좌교수. 사진제공=중기청

주 청장은 먼저 '기업가정신은 무엇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질문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도전하고 개척하려는 기업가정신은 인간사회에서 항상 있었다"며 "정부와 사회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이 정신을 방해할 어떤 장해가 존재하는지를 살피고 제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요켐쿠펜 겟인더링재단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많다고 해서 한 국가의 기업가정신이 좋다고 볼 수 없다"며 "사람들이 행동을 취하게끔 하는 것들을 기업가정신으로 볼 수 있다"고 얘기했다.


사전트 영국 채무자문재단 이사는 "중요한 것은 기업가정신을 꺾지 않는 것이다"라며 "실패를 두려워하게 해선 안된다. 청년들이 실패를 통해서 배워서 성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카기 고문은 "도전할 수 있도록 경영진에 대해서 재도전할 장치를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주영섭 청장은 "어떻게 하면 창업과 재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4명의 전문가에 의견을 구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사회적 관점에서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파산법을 보다 관대하게 마련할 수 있고 덴마크처럼 노동유연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얘기했다. 요켐쿠펜 센터장은 "실패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 과정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며 "다음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전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사전트 이사도 같은 입장이었다. 그는 "영국같은 경우 실패한 기업의 자산이라도 활용가능한 것이라면 다른 기업이 창업을 할 때 옮겨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파산을 했을 경우에도 기업을 정리하는 과정을 간소화했다"라고 얘기했다.


다카기 "기업회생은 경영진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한 집주인에 비유하자면 집주인에게 신용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해서 다시 빚을 갚을 수 있는 여력을 주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주 청장은 "한국 같은 경우 10년 전 벤처 버블이 붕괴되면서 '창업은 위험하다'라는 인식 생겼다"며 "정부의 장려 정책 속에 최근 다시 창업붐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고 얘기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창업은 장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이뤄지는 것이다. 기업을 시작할 수 있는 생태계가 있다면 젊은이들은 위험을 안고도 창업을 한다"라며 "창업환경, 생태계를 관리하고 공정한 룰이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국가와 사회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얘기했다.


좌담회를 마무리하며 주영섭 청장은 "한국 같은 경우 기업이 파산되고 정리하는 과정이 길고 어렵다"며 "영국사례 같은 경우 참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기업가정신이 단순히 창업가들을 길러내는 교육이나 프로그램으로 비춰지는데 잘못된 접근"이라며 "사회전체가 참여해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2016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행사'는 '창조적 문제해결의 열쇠, 글로벌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1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컨퍼런스, 교육행사, 체험형 기획행사 등을 열며 세계 6개국의 전문가들과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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