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와 견조한 경제지표에 대부분 올랐지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이메일 의혹이 재부각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3.12포인트(0.07%) 내린 1만8148.07를, 나스닥은 4.88포인트(0.09%) 상승한 5194.98를 나타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2.93포인트(0.14%) 상승한 2129.34를 기록했다.
S&P의 11개 주요 섹터 가운데 7개가 올랐다. 특히 금융주가 0.46%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단 투자자들은 오늘 2일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염두에 두며 어닝과 경제지표 일정에 주목하고 최근 인수합병(M&A)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는 석유가스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개장 전 나온 지표도 견고했다. 지난달 소비지출을 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고 근원물가도 꾸준한 오름세를 지속해 12월 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 지출은 전월 대비 0.5% 늘었다.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고 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의 자동차 지출이 늘었고 인플레이션도 상승했다.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9월 0.2% 올랐다. 올 9월까지 1년 동안 PCE는 1.2% 상승해 2014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근원 PCE 지수(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9월 0.1% 올랐다. 8월은 0.2% 상승한 바 있다. 9월까지 1년 동안 근원 PCE 지수는 1.7% 상승해 전월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미 대선 관련 막판 변수가 재부각되면서 불안을 떨치기 힘든 모습이다. 지난 주말 연방수사국(FBI)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관련 재수사 방침으로 미 대선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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