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반환점 돈 국감, '시한폭탄'은 여전히 미르·우병우…'2차 파행' 가능성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미르ㆍK스포츠재단 의혹 등에 파묻히며 다시 파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야당은 "최대 과제가 미르재단 의혹 규명인 만큼 이에 집중하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증인 출석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더 이상의 정치 공세는 안 된다"며 방어막을 두껍게 치고 있다.


반환점 돈 국감, '시한폭탄'은 여전히 미르·우병우…'2차 파행' 가능성
AD

◆사드·법인세·역사교과서는 수면 아래로= 10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국감은 후반기에도 이 같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부와 관련된 각종 의혹과 정치 공세를 제기하는 장소로 변질된 탓이다.


이번 국감은 지난달 26일 막을 올렸다. 하지만 첫 주는 여당의 보이콧에 따른 '반쪽 국감'으로 전락했고, 지난 4일부터 가까스로 정상화됐다. 이후에도 미르재단 문제가 블랙홀이 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와 관련된 의혹 제기와 공방으로 도배됐다.

국회 정상화의 기점은 이번 주가 될 것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공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결정적 '한 방'을 날리지 못한 야당은 결정타를 찾고 있다. 사상 초유의 집권여당 국감 거부에 나섰던 새누리당도 정쟁이 부각되는 게 부담스럽지만 해법을 찾기 난망한 상황이다.


일단 남은 국감에서도 미르ㆍ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3대 관전 포인트의 첫손가락으로 꼽힌다. 여기에 '우병우 사태'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특검안'이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반환점 돈 국감, '시한폭탄'은 여전히 미르·우병우…'2차 파행' 가능성


◆'한 방' 날리지 못한 野, '블랙홀' 된 미르재단= 이번 주에는 미르재단 의혹과 관련해 오는 12일 기재위 국감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출석한다.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모아 재단에 납부한 연결고리인 전경련의 역할을 놓고 다양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최순실씨 등 청와대 비선으로 지목받은 인사들의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안건조정위원회를 발동한 만큼 야당의 공세는 '몸통'이 아닌 '깃털'인 이 부회장에게 쏠릴 전망이다. 안건조정위제는 국회법상 쟁점이 되는 사안을 소수 정당이 최대 90일 동안 묶어두도록 했다.


우병우 사태는 윤갑근 검찰 특별수사팀장이 참석하는 오는 13일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감에서 불을 뿜을 전망이다. 애초 야당은 오는 21일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감에서 우 수석을 증인으로 불러 총공세를 펼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달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우 수석을 청와대 기관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동의했던 여당의 입장이 급변했다. 우 수석 출석에 무게를 뒀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운영위원장은 국회 파행 과정에서 "협력하기 어렵다"면서 입장을 선회했다.


반환점 돈 국감, '시한폭탄'은 여전히 미르·우병우…'2차 파행' 가능성


◆3대 쟁점은 미르·우병우·특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은 반환점을 돈 국감의 또 다른 화약고다. 11일 교문위와 오는 14일 보건복지위 서울대 국감에선 백씨의 사망사건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 교수가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백씨의 사망 원인과 부검 가능성 등을 놓고 정치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야 3당이 합의한 백남기 농민 상설특검 요구안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절차를 어기고 특검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된다면 '제3의 정세균 파동'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1, 2차 국회 파동에 이어 다시 한 번 강 대 강의 여야 대치 국면이 전개될 것이란 얘기였다.


이런 가운데 국감의 주요 쟁점으로 지목받던 지진과 관련된 국가책임 논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문제, 가계부채 관련 대책, 법인세 등 증세 관련 논란, 역사교과서 국정화 검증 등은 수면 아래로 자취를 감춰버렸다.


16개 상임위 국감 가운데 앞으로 기재위ㆍ교문위 등 11곳은 오는 13~14일 종합감사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법사위ㆍ정무위도 오는 17~18일 종합감사로 막을 내린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