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다우기술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수급 이슈가 불거지기전 대비 22% 하락했다"며 "핵심자회사 키움증권의 동기간 10% 하락에 비하면 가혹한 낙폭"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지분가치와 다우기술의 시가총액을 비교해보면 2013년 이후 키움증권 지분가치를 다우기술의 시총이 넘어섰다. 최근엔 이 둘의 격차가 1000억원대로 대폭 축소됐다. 반면, 키움증권을 제외한 자체사업과 기타 자회사 영업익은 2013년 이후 자체사업 23.4%, 사람인HR +105%, 한국정보인증 +51.6%씩 각각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3년간 자회사 전반의 실적 증가와 지분가치 상승을 수급상의 이슈로 모두 되돌린 것"이라며 "증시 전반으로 알려진 수급상 매도 압박도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다우기술의 올해 상반기 자체사업 영업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했다. 자체사업은 마케팅서비스, 클라우드, IT서비스, 솔루션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지난해 매출 비중은 마케팅서비스 40%(영업익 34%), 솔루션 23%(영업익 13%), ITS 21%(영업익 38%), 클라우드 7%(영업익 21%) 순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실적호조는 4가지 사업부 모두 두자리수 매출 성장이 나타내는 가운데 서비스 사업의 4배에 육박하는 영업익 고성장이 단연 눈에 띈다"며 "지난해 10월말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문자메시지 사업의 호조 영향으로 같은 기간 영업익이 110.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배달 365 O2O사업 역시 2배 이상 성장하며 영업익이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IT서비스 내 연간 20억원 이상 적자를 나타내던 공공 SI사업을 축소했고 마포IDC센터를 오픈하면서 영업익 20억원대가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다우기술의 올해 영업익으로 전년 대비 39.1% 증가한 267억원을 추정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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