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韓 지도 반출]구글에 지도 내줄까 …결정 미룬 이유는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구글의 지도 해외 반출 요청에서 유보까지 그간의 경과
"산업에 미칠 영향·개인정보 등 여러 영향 검토해야"


[韓 지도 반출]구글에 지도 내줄까 …결정 미룬 이유는 국토지리정보원의 1:5000 수치지도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요청한 국내 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허용할 것인가를 놓고 여전히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국내 산업 생태계와 안보, 여론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오는 11월로 반출 결정을 미뤘다.


정부는 오는 11월23일까지 반출 허용 여부를 결론내기로 했다. 정부 부처 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구글은 미국 정부를 통해 산업자원통상부와 국토지리정보원 등과 접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구체적으로 반출된 이후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구글에게 입증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정밀지도 반출이 이슈로 부상한 것은 최근 일이지만 구글은 2008년부터 꾸준히 반출을 요청해왔다. 차량용 OS와 무인자동차 시스템 등에 활용하겠다며 지도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구글이 원하는 지도는 1:5000 전국 디지털지도다. 구글은 2008년 한국에서 지도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지도데이터 반출 불가로 SK텔레콤의 지도 데이터를 빌려쓰고 있다. 현재 자동차 길찾기, 자전거 길찾기, 도보 길찾기 기능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지도 반출 없이 서비스가 불가능해서인지 여부는 구글 측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정부가 구글 지도 반출을 놓고 망설이는 이유는 안보와 산업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국내 ICT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구글과 국내 업계의 생각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다.


구글은 지도 반출이 지연될수록 글로벌 혁신의 흐름에 뒤처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국내 개발자들이 구글 지도를 활용한 서비스를 만들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도 반출 후 구글이 국내에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지도 서비스 간 경쟁이 생겨나 이용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구글은 주장한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규제 형평성, 생태계 훼손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네이버나 다음 등 국내 사업자들은 지도 보안심사 등 다양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으나 해외에 서버를 둔 구글의 경우 똑같이 적용받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공간산업계는 정부가 수조원을 들여 투자한 지도를 활용해 구글이 지도 데이터 판매 수익을 얻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구글이 서버를 해외에 두고 매출도 파악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지도 반출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향후 개인정보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에서 위치정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아야한다. 현재 구글은 국내에서 사업자 허가를 받지 않았고 유한회사인 구글코리아가 부가통신사업자신고,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로 신고한 상태다. 과거 방송통신위원회는 무단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구글 측에 정보 삭제를 명령한 바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구글코리아가 실제 관련 소송 및 행정처분에서 책임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모호하다"며 "지도데이터 국외 반출을 위해서는 산업적 고려 뿐 아니라 국내 이용자 보호를 위한 대비책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구글의 지도 반출을 허용할 경우 국외 반출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울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보나 산업 생태계 등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 규제를 후진적이라고 주장하는 구글의 요구만 반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법적 규제는 각국이 처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가질 수 있고 정부가 자국의 안보 및 산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중요한 것은 규제의 내용과 방향에 대한 진지한 사회적 성찰과 입법적 합의"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