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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꺾인 애플]"음악 들으며 충전하려면 '에어팟'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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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꺾인 애플]"음악 들으며 충전하려면 '에어팟' 필수?" 에어팟(사진: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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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아이폰7'과 함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했다.

에어팟을 통해 아이폰7을 더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은 호평받았으나 21만9000원에 별매해야한다는 점, 아이폰7에서 3.5mm 이어폰 잭을 없애 에어팟의 사용이 소비자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 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에어팟은 10월 말 출시된다.


에어팟은 애플의 무선 이어폰이다. 케이스 뚜껑을 열면 바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와의 연동 의향을 묻는 알림이 뜬다. 이를 한 번 탭하기만 하면 아이패드와 맥을 비롯해 아이클라우드에 연결된 모든 기기들에서 에어팟의 사용 준비가 완료된다. 이를 통해 에어팟은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 사용시 페어링 과정 등 불편한 부분을 제거했다.

최첨단 센서는 사용자가 음악을 들을 때와 듣지 않을 때를 감지해 음악을 자동 재생하거나 일시 정지한다. 사용자가 언제든지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에어팟을 귀에 꽂기만 하면 자동 연결돼 음악이 흘러나온다.


양쪽 귀에서 이어폰을 제거하거나, 대화를 위해 한쪽 에어팟을 잠시 빼면 음악 재생이 중지되며 사용자가 귀에 다시 꽂을 때 자동으로 음악이 다시 재생된다. 사용자가 음악 감상을 위해 이어폰을 귀에 꽂는 행동을 탐지할 수 있도록, 듀얼 광학 센서와 동작 가속도계를 각 에어팟에 W1 칩과 함께 탑재했다.


인공지능적이고 끊김 없는 사용 경험 역시 자랑한다. 사용자가 아이폰에서의 전화를 종료한 즉시 자연스럽게 애플워치에서의 음악 감상으로 전환시켜줄 수도 있다.


에어팟을 두 번 탭하면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리를 활성화 시키면 음악 선택, 음량 조절, 배터리 양 체크 및 그 외 다양한 시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각 에어팟에 추가로 장착된 가속도계는 사용자가 말할 때를 감지하며, 듀얼 빔포밍 마이크가 외부 소음을 제거하고 사용자의 목소리에 집중해 전보다 더욱 선명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한마디로 무선이어서 행동의 제약이 덜한 데다 연결이 쉬워 편리하다는 게 에어팟의 강점이다.


에어팟은 W1이라는 애플이 디자인한 특수 칩이 포함돼있다. W1은 에어팟의 두뇌역할을 하는 프로세서인데, 블루투스보다 더 빠르고 쉽게 연결해주며 전력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배터리 수명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에어팟은 1회 충전 시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고려했을 때 부족한 시간이다. 충전 케이스를 통해 충전하면 24시간 이상 추가 사용이 가능하나, 이를 이용하려면 에어팟을 사용하다 중간에 충전 케이스를 통해 충전을 하고 다시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에어팟을 한 쪽만 잃어버리면 낭패다.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제3의 업체(서드파티) 등을 통해 양쪽 에어팟을 연결하는 선도 출시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굳이 선으로 에어팟끼리 연결을 할 것이라면 무선일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일기도 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에서는 첫 아이폰부터 있던 3.5mm 이어폰 잭이 9년여 만에 없어졌다. 이는 라이트닝 커넥터에 이어폰을 꽂는 형태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기본적으로 아이폰7 패키지에 포함되는 이어폰의 연결 단자는 기존 3.5mm 잭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뀌었다.


애플은 3.5mm 이어폰 잭을 없앤 것에 대해 "적용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그에 비해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기존 3.5mm 이어폰 잭 자리에 추가로 들어간 스피커를 통해 지원되는 '스테레오 스피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 번드 이어폰 외의 기존 3.5mm 단자를 사용하는 이어폰은 어댑터를 이용해야 하며, 충전을 하면서 이어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에어팟 등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야한다. 유·무선 이어폰의 사용이 소비자의 선택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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