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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골반장기탈출증 수술 8년새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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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골반장기탈출증 수술 8년새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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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14년 골반장기탈출증 수술환자 590명 분석"
"60~70대 연령층 75% ‘최다’…50대도 증가세"
"출산 3회 이상 경험자 85%…비만도 위험요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중·장년 여성질환인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가 8년새 거의 두 배 증가했다.


또한 골반장기탈출증 환자의 10명 중 7~8명이 60~70대 연령층이며, 3회 이상 출산경험자가 8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산부인과가 최근 8년간(2007~2014년) 골반장기탈출증 수술환자 590명에 대한 분석·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골반장기탈출증이란 자궁, 질, 방광, 직장을 지지하고 있는 골반 바닥부위의 근육 약화로 인해 뱃속 장기가 질내 혹은 질밖으로 돌출되어 나오는 질환으로 폐경기 이후 고령의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번 조사에서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7년 51명에서 2014년 100명으로 2배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70~79세) 환자가 42%(248명)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33.4%(197명), 80대 이상 12%(69명) 순 이었다.


결과적으로 골반장기탈출증 수술 환자 중 60대 이상이 무려 87%에 달했다. 50대 환자도 2007년 3명에서 2014년 13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 자연분만 횟수가 4회 이상의 다분만부가 58.8%(347명),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25이상인 환자가 33%(199명)로 나타나 질분만과 비만이 위험요인인 것으로 입증됐다.


골반장기탈출증 수술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의료기술 발달에 따라 수술시간이 짧고 합병증이 적은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돼 치료효과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의 50%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노년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거나 혹은 수치심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함으로써 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매우 많다.


오래 방치할 경우엔 질 점막과 자궁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벗겨져 궤양성출혈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조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골반장기탈출증의 수술방법은 다양하며, 돌출된 부위와 돌출정도, 자궁과 질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전남대병원이 시행하고 있는 수술방법 중 경질자궁적출술 및 질봉합술이 58.8%(3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질폐쇄술 18.8%(111건), 그물망 이용 교정술 12.3%(73건), 천골고정술 10%(59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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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된 특수 디자인된 그물망을 이용해 간단하게 교정하는 수술법은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이 짧고 합병증이 적어 매우 효과적인 수술로 꼽히고 있다.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김철홍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고령화사회가 되어가면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생활의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한 수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면서 “골반장기탈출증의 치료는 수술적인 방법 이외에도 페사리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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