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교통안전공단, 여름철 자동차 관리요령 안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여름철 밀폐된 차량 안에 핸드폰 배터리를 놓아두면 폭발 위험이 높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여름철 장마 및 고온다습한 날씨에 따른 자동차 실내온도 상승 등 위험요소에 대비한 자동차 관리 요령에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우선 장마철에는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경우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낡은 타이어는 고무의 경화와 갈라짐이 발생해 폭염 속에서 파열될 위험이 높아 각별한 타이어 관리가 필요하다.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 1회 이상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마모한계 1.6㎜ 이하인 타이어 및 균열된 타이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여름철이나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공기압을 10~15% 더 주입하는 것이 좋다. 도 2시간 주행마다 10분씩 휴식해 타이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여름 장마철에는 수분·먼지 등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주거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세균번식 방지를 위해서는 목적지 도착 2~3분전부터 에어컨을 꺼서 차량내 수분을 증발시켜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에어컨 필터는 1년에 1~2번은 교체하는 것이 좋다.
한 여름에는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차량내부 온도가 최고 90℃ 이상까지 상승해 차실 내에 가스라이터, 핸드폰 배터리 등을 둘 경우 폭발 또는 손상의 위험이 있다. 폭발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차량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화재발생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 중 자동차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11.3%로서 하루 평균 14건에 이른다. 주요 원인은 폭염 속에서 장시간 주정차 후 엔진 가동으로 인한 엔진과열에 따른 것이다.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엔진 냉각 상태에서 냉각수를 점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를 체크해 이상여부를 수시로 확인하해야 한다. 또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을 위해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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