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년제 일반대학 180곳 현황 공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4년제 일반대학 학생 가운데 현장실습을 나간 학생이 일년새 9.4% 증가했다. 현장실습에 참여한 기업도 11.0%나 증가해 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80개 대학의 산학협력 현황, 기회균형 선발결과, 강사강의료 등 21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했다.
우선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의 현장실습 이수학생은 총 6만6060명으로 2014년 6만361명보다 9.4% 증가했다. 대학을 4학기 이상 수료한 학생 중 기업체와 연계해 운영되고 학점이 부여되는 4주(160시간) 이상의 현장실습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현장실습 참여기업체 수도 지난해 4만1846개로 2014년 3만7688개보다 11.0% 늘었다.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의 경우 올해 계약학과 수는 241개로 지난해 230개보다 4.8% 증가했다. 이 학과에 해당하는 학생 수는 7651명으로 2015년 7344명보다 4.2% 늘었다.
특히, 산업체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특별한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15개였고, 이들 학과의 학생 수는 1117명으로 2015년 964명에 비해 15.9%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발표된 주문식 교육과정 수는 총 214개, 참여산업체 수는 총 1041개, 참여학생 수는 총 7902명으로 집계됐다. 주문식 교육과정이란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기존 학과에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접목시켜 운영한다.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는 2014년 524억원에서 2015년 619억원으로 18.1%, 계약 실적은 3048건에서 3681건으로 20.8% 증가했다.
또 대학의 국내특허 출원은 2014년 1만4934건에서 2015년 1만6532건으로 10.7%, 해외특허 출원은 2585건에서 2710건으로 4.8% 증가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성과는 정부의 산학협력 지원 사업이 밑거름이 된 것"이라며 "대학의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올해 일반대학 전체 신입생 33만1419명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나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졸 재직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 기회균형선발 학생 수는 3만243명(9.1%)으로 지난해 2만7263명(8.1%) 대비 2980명(1.0%p) 증가했다.
대학 신입생의 출신 학교로는 일반고가 76.6%(25만391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특수목적고 4.1%(1만3731명), 특성화고 4.3%(1만4341명), 자율고 9.9%(3만2682명) 등의 순이었다.
다만 일반고 학생 비율이 지난해 78.1%에서 올해 1.5%포인트 감소한 것은 일반고 수가 감소하고 자율고 수는 증가한데 따른 졸업생수 비율 변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올 1학기 대학 국공립대학 시간강사 평균 강의료는 시간당 7만1000원, 사립대학은 5만원으로 평균 5만5000원으로 조사돼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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