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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청년 공직자 학습으로 현안 해법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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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청년 공직자 학습으로 현안 해법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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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핵심인재 액션러닝 결과 발표회 28일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쓰레기 불법투기로 몸살을 앓던 신창동 원룸촌에 원룸 이름을 적은 분리수거함을 설치하자 거리 환경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신창동 원룸촌 불법쓰레기 대책을 모색하고 실시한 민원봉사과 김주원 주무관의 설명을 들은 참석자들은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지난 28일 광산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1기 핵심인재 액션러닝 과제 발표회’모습이다. 발표회에는 5개 조 30명 공직자들이 조별로 추진한 ▲원룸촌 불법쓰레기 배출 근절 ▲나눔문화 확산 ▲불법 현수막 근절 방안 등을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광산구는 10년차 미만 공직자 30명이 6명씩 5개 팀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는 ?기 핵심인재 액션러닝’을 지난 3월부터 운영했다.


‘액션러닝(Action Leaning)’은 이들의 활동 방식이다. 조별로 설정한 과제의 해법을 마련하고 실제 적용하면서 어떠한 결과를 낳는가를 알아보는 실천학습을 뜻한다. 업무와 부서가 다른 청년 공직자들이 현안 해결을 위해 뭉쳐 장기간 학습하고 활동하면서 만든 해법을 시범 실시(파일럿 프로그램)하는 것은 일선 지자체에서 드문 사례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끝에 청년 공직자들은 당장 실천해도 손색없는 ‘순도 높은’정책들을 쏟아냈다.


이날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영웅본색팀의 과제는 신창동 원룸촌 불법쓰레기 근절. 김 주무관 등 팀원 6명은 주민과 해당 지역 청소 담당자,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현장의 실태를 파악했다. 또 서울 영등포구와 대구 남구 등 분리수거 모범 지역을 찾아가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결국 집 앞에서 손쉽게 버리는 ‘문전 배출’에 답이 있다고 결론 내린 팀원들은 원룸 이름이 명시된 재활용 수거함과 관급봉투 수거함을 직접 만들어 3주간 운영했다. 처음부터 이들의 활동을 눈여겨 본 박외자 신창동 5통장은 “원룸마다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니 평소보다 80% 정도 불법투기 사례가 줄었다”고 효과를 증언했다.


우수상은 나눔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 경국지색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1913송정역시장을 ‘나눔의 거리’로 만들었다. 가게 손님이 기부한 ‘별별나눔 쿠폰’을 모은 후 일정 시기가 되면 업주가 어려운 이웃에게 물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나눔에는 1913송정역시장 17개 상점이 함께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팀원들은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기부하는 ‘나눔단말기’를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하는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이밖에도 불치하문팀은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제와 소형 게시대 설치, 미생나비팀은 아파트 음식 나누기, 희희호호팀은 경로당과 유치원의 자매결연을 과제 결과물로 제시했다.


활동기간 106일. 평균 회의 횟수 20회. 벤치마킹 지역 10곳. 총 이동거리 3100여km. 광산구 청년 공직자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흘린 땀의 일단이다.


광산구는 청년 공직자들이 제대로 된 성과를 도출하도록 각 분야 전문가로 선정된 5급 사무관을 스폰서로 결연시켜 고비마다 적절한 조언으로 뒷받침했다.


신창동 원룸촌 불법쓰레기 근절 과제에 참여했던 사회경제과 김성희 주무관은 “나의 잠재력을 깨워준 액션러닝이었다”고 평가했다.


광산구는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팀에게 각각 국외연수와 국내연수를 제공하고, 인기상과 참가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모든 팀원들의 인사기록카드에 ‘핵심인재 액션러닝 수료’를 기록하고, 한국액션러닝협회가 인증한 퍼실리테이터 자격증을 수여하기로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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