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국내 기업 대다수가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와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김수연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국내 217개 기업 및 공공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소셜미디어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9%(복수응답)가 현재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87%의 응답률보다 12%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페이스북에 이어 블로그(77%), 유튜브(56%), 인스타그램(56%), 트위터(47%), 카카오스토리(42%) 순으로 파악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인스타그램(31%p)과 유튜브(14%p)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트위터는 2%p 하락했다.
소셜미디어 실무자들은 향후 중요해질 채널로는 5점 만점 기준에서 페이스북(4.17점), 유튜브(4.06점), 인스타그램(4.03점)을 높게 꼽아, 앞으로 비주얼과 동영상 기반의 채널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 217개 기업 및 공공기관의 89%는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현재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절반(48%)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과반수(52%)는 자신들이 속한 기업의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이 전문적이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소셜미디어 활용에 있어서 어려운 점으로는 '전문 인력 부족(35%)'을 첫 번째로 꼽았다.
또한 현재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 효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46%에 달했다.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실제 활용 중인 기업 및 공공기관 실무자들은 6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활용 중인 기업 및 공공기관 실무자들(80%)은 전체 응답자(65%) 대비 향후 빅데이터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높은 활용 의사를 밝혀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연 서강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이 소셜미디어 빅데이터의 필요성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빅데이터 활용의 전문성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공공기관의 정기적인 최신자료 공유 및 전문인력의 교육, 배출, 그리고 그들의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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