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들의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향후 1년간 미국 GDP 성장은 2.0%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국 경제 및 뱅크론 시장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존 월딩(John Walding) 피피엠 아메리카(PPM America) 뱅크론 펀드 수석매니저는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10%까지 올랐던 미국 실업률이 2009년 말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으며, 소비자 신뢰도 역시 회복되는 등 전반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미국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만한 GDP 성장세와 가계지출 및 임금 인상에 힘입어 주요 선진국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만이 통화 정상화 과정에 있다”며 “다만 중국, 유럽 경제성장 둔화 등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4월 FOMC에서 미 연준이 임박한 금리인상을 암시했다기 보다는 시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나치게 간과하는 경향에 대한 우려를 밝힌 것”이라며 “통화정책이 경제지표들을 바탕으로 결정되어 왔지만 향후 통화정책이 경제지표들에 의해서만 결정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뱅크론 투자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상승시 뱅크론의 이자수익이 상승하는 수혜를 받지만, 뱅크론은 신용위험의 대가로 역사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제공해왔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없어도 지속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 월딩 수석매니저는 “지난해 투자심리 악화로 미국 뱅크론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B~BB 등급의 뱅크론 가격이 하락하면서 현재 뱅크론이 저평가돼 있다”면서 “뱅크론 부도율 역시 2000년부터 2015년 7월까지의 평균 부도율인 3.07%를 훨씬 밑도는 2%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를 감안했을 때 뱅크론 부도율이 단기간 내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유례없는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미국 달러 강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어 해외투자자들은 달러표시 펀드나 환노출형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5월 미국 뱅크론 펀드를 출시했으며, 이후 미국 달러화 표시 뱅크론 자펀드를 출시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 펀드의 규모는 2016년 5월 말 기준으로 약 1690억원 규모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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