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NLL지역 북한과 중국어선 2배 이상 급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NLL지역 북한과 중국어선 2배 이상 급증 북한 경비정 1척이 이날 오전 연평도 서방 NLL에서 약 0.5NM(노티컬 마일)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해 북방한계선(NLL)지역에 북한과 중국어선이 2배 이상 급증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방부가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서해 NLL지역에 꽃게철 맞아 북한과 중국어선이 급증하면서 NLL 침범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꽃게 성어기(4~6월)를 맞은 NLL 해역에 조업을 하고 있는 북한 어선은 140척, 중국어선은 240척에 달한다. 예년 2배 수준이다.


통상 서해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은 대체로 NLL 북쪽 해상에서 조업한다. 문제는 북한이 중국 어선을 NLL 이남지역으로 '밀어내기'를 할 경우 우리 군의 서해 경계작전이 불가피해 군사적 충돌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9년 11월 일어난 대청해전 등도 모두 꽃게성어기에 NLL 해역에 중국 어선과 북한 어선이 섞여 조업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우리 군의 서해 경계작전에 부담을 주기 위해 중국 어선들을 의도적으로 남측으로 퇴거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어선의 NLL 침범이 잦아지면, 북한 어선이나 어업지도선,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 경비정의 NLL침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북한의 당대회를 앞두고 대남 국지적 도발을 일으켜 국면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은 2010년 2회, 2011년 5회, 2012년 2회, 2013년 9회였지만 2014년에는 13회로 급증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북한 경비정은 53회, 어선은 115회 서해 NLL을 침범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오는 6일 개막하는 제7차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ㆍ북한명 북극성) 시험 성공주장 여부 등을 보고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