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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IPS, 회사 분할 후 변경상장…주가 희비 엇갈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원익IPS의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2일 회사 분할 후 재상장 첫날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원익IPS(기존)는 원익홀딩스(존속) 및 원익IPS(신설)로 인적 분할 후 재상장했다. 회사 분할에 따라 기존 원익IPS 주식 거래가 정지된지(3월30일~4월29일) 한달여 만이다.

오전 9시30분 현재 원익홀딩스 주가는 시가 6770원 대비 1240원(18.32%) 상승한 8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신설 원익IPS는 시가 1만8550원 대비 1550원(8.36%) 내린 1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주가 흐름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은 산정된 기준가격과 시가의 갭이 많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분할 후 재상장에 따른 기준가격은 원익홀딩스가 1만3050원, 원익IPS는 9260원이다. 시가는 기준가격과 큰 차이를 보였지만 이후 주가는 원익홀딩스가 상승, 원익IPS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모두 기준가격을 향해가고 있는 셈이다.

원익IPS의 회사 분할 목적은 사업 경쟁력과 지배력 강화에 있다. 존속법인이 원익홀딩스 이름으로 가스 장치 및 계열사 관리를 맡고 신설법인 원익IPS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에 주력하는 구조다. 다수의 자회사를 원익홀딩스에서 따로 관리함으로서 경영을 효율화하고 신설 원익IPS가 장비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적분할 후 장비 사업에 집중할 신설법인 원익IPS의 주가가 기준가격 보다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주식 매수를 권해왔다.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재상장 기준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2017년 외형성장 전망이 밝다는 점 때문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익IPS의 기준가는 9260원으로 원익홀딩스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산정된데다 외형성장 전망도 밝다"며 "2017년 장비 수주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고객사의 장비 국산화 필요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대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IPS는 전공정 업체들의 원가절감 필요성 확대에 따른 3D NAND 전환 가속화에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인적분할 이후 장비사업을 영위하는 신설법인 원익IPS에 매수를 조언한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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