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 하락, 엇갈린 경제지표, 시티그룹 등의 1분기 실적 발표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만793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과 같은 2082에, 나스닥 지수는 3포인트 떨어진 4942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장 시작 전 발표된 뉴욕 제조업 여건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은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0.6에서 9.56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는 3.0이었다. 지수는 전달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을 나타내는 플러스권에 진입했다.
4월 신규 수주 지수는 전월의 9.6에서 11.14로 올라갔으며 출하지수는 13.9에서 10.2로 낮아졌다. 고용지수는 전월의 -1.98에서 1.92로 높아졌다. 가격지수 역시 -5.94에서 2.88로 올라갔다.
반면 지난달 산업생산지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산업생산(제조업과 광산, 유틸리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대비 2% 내렸으며 시장 예상치 0.2% 하락보다도 낙폭이 컸다.
1분기 산업생산은 연율 기준으로 2.2%가 내렸다.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애초 0.5% 하락에서 0.6% 하락으로 수정됐다. 2월 설비가동률도 75.4%에서 75.3%로 하향 조정됐다.
오는 17일 도하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 회의를 앞두고 국제유가는 하락 중이다. 회의에 따라 산유량 동결 혹은 감축이 가능할 것지 의문이라는 시선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5월물은 전장 대비 2.24% 내리고 있다.
또한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 회의가 워싱턴에서 개막하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해 총재 회의가 폐막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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