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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후폭풍]CJ헬로비전 M&A어디로…SKT '긴장' KT·LGU+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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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IoT 육성 유지
통신비 인하, 야당 입김 세질 듯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박소연 기자]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정보기술(IT) 분야 각종 현안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IT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총선 이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개인정보보호, 통신비 인하 등 민감한 현안에서 야당의 입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IT 업계 최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SK텔레콤은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그동안 야당과 시민단체에서는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케이블방송 1위인 CJ헬로비전을 M&A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원 구성 때까지 정부가 M&A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고 정치 쟁점화할 경우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대로 이번 합병에 반대해 온 KT는 느긋한 표정이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송희경 의원은 물론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태규 의원도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근무한 바 있다.


줄곧 통신비 인하를 주창해온 더불어민주당의 영향력이 커진 것은 통신 업계 전체의 부담이다. 19대 국회에서 기본료 폐지 법안을 발의했던 우상호 의원은 이번에 3선에 성공하면서 동일한 법안을 재발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더민주는 공약집에도 기본요금 폐지를 담았었다.


더민주는 현행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에 대해서도 문제 의식을 갖고 있으며, '단말기 자급제'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요금 폐지는 구호성 공약에 가깝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국회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기업들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더민주는 그동안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에서 벗어나 인터넷과 플랫폼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제 3당으로 입지를 확고히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안랩의 성공신화를 일군 인물이다. 게임업체 웹젠 대표인 김병관 더민주 의원도 IT 산업 발전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업계는 실제 야당이 어떤 정책을 펴나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더민주가 구체적인 ICT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주장하는 등 IT 기업의 입장과 반대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기대와 달리 망중립성을 제외하면 구체적인 ICT 정책이 제시돼 있지 않다.


한 중견 보안 기업 관계자는 "안철수 의원이 정치권에 발을 디디면서 오히려 보안 등 IT와 선긋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보안쪽 공약을 내놓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ICT 관련 입법 활동을 왕성하게 해 온 권은희 의원이 낙선돼 실망하는 분들도 많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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