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등 공공기관 159곳은 실내도 볼 수 있어
[아시아경제 김민영 수습기자] 앞으로 컴퓨터에서 서울시내 골목과 건물을 3D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3차원 공간정보 시스템의 서비스 범위를 시 전체로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웹표준 방식을 적용하는 작업을 완료해 15일부터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10년부터 종로구 등 6개 지역을 3D 형태로 구현해 지도 서비스를 실시해왔는데 이번에 25개 구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교통부의 3D 기본 데이터를 확보하고 여기에 시의 부동산 서비스, 테마관광 안내 등 서비스를 추가해 복합정보를 3D 공간상에 구현했다.
또 국제 웹표준인 웹문서 등 서비스를 위한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HTML5)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웹브라우저에서 3D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WebGL) 등 최신 웹기술을 적용했다. 그동안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 액티브엑스(ActiveX)등의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별도 설치 없이 인터넷 웹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지하철 역사, 시청사 등 공공시설 159곳의 3D 실내지도도 볼 수 있고, 3차원 공간정보 위에 교통 CCTV 영상, 서울시정 홍보영상 등 동적 콘텐츠를 구현하는 서비스도 시범운영한다. 남대문로, 경부고속도로 서초1교를 검색하면 그 지역의 실제 교통 CCTV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식이다. 또 서울 도서관 정문 위 현판 자리에서는 서울시정 홍보영상이 음향까지 재생된다.
아울러 시는 이용자가 3차원 공간정보를 단순히 확인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응용해 직접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는 ‘Open API’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영 수습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