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지카바이러스 잠복기가 2년에 이른다거나 키스로도 전파된다는 잘못된 내용이 떠돌아 '지카 바이러스 공포증'을 키우기도 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유 수유와 소변으로 감염될 가능성도 매우 낮은 편이다. 성관계를 통한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총 3건이 보고됐으며, 모두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 사례였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 발병국이 확산되는 추세이고 공항과 항만 방역으로는 유입을 차단하기 어려워 감염 예방에 대해 촉각을 세울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가 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공기를 통해서는 전혀 전파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모기 중에는 숲 속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가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기 기피제를 바르거나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면 예방에 도움이 되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등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강조했다.
한편 22일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전남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며, 회복 단계로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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