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매출 비중 55%로 전년 대비 6%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 감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모바일'과 신사업에 집중한 결과 모바일 매출 비중은 늘었지만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5일 카카오는 201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9322억원, 영업이익 884억원, 당기순이익 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7% 감소했고 순이익도 45% 줄었다.
2015년 한 해 모바일에 집중한 노력에 힘입어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55%를 기록했다.
지난해 카카오가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 등 매출 호조에 힘입어 커머스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모티콘(B2C)과 카카오페이 이용이 증가하면서 기타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 대비 하락했다.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8.8% 감소했다. 매출은 2417억원,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80.2% 감소했다.
2015년 4분기 사업별 매출은 ▲광고 1484억원 ▲게임 570억원 ▲커머스 227억원 ▲ 기타 13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 확대를 위해 4분기에만 영업비용으로 2213억원이 발생했다. 프렌즈팝, 백발백중,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UM온라인 등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와 개발을 지속하고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콘텐츠수수료 등 전반적인 비용 항목이 증가한 영향이다.
카카오는 2016년에도 핵심 사업분야 투자를 이어나간다. 이용자 맞춤형 온디맨드 서비스를 광고, 게임, O2O,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까지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보성 비즈 메시징 서비스인 '카카오톡 알림톡'은 옐로아이디 등과 연계를 통해 마케팅 채널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이용 가능 지역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카카오드라이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게임 플랫폼 부문에서는 특히, 부분 유료화 모델과는 별도로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적극 확보하며,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프렌즈 라이센싱 게임을 출시해 프렌즈팝과 같은 성공 사례를 지속 발굴하는 등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