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달라진 무대…언제까지 강경대응 이어질까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달라진 무대…언제까지 강경대응 이어질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AD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권력자'발언으로 촉발된 당내 계파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청와대와 가까워지는 듯 보였던 김 대표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정면 비판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후 김 대표와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해석을 놓고 의원들간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또 김 대표도 친박(친박근혜)의 공세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않는 완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2030 새누리당 공천설명회'에 참석해 "과거에는 공천권이 당의 소수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좌지우지돼 왔다"며 "많은 인재가 정치를 하고 싶어도 구태 정치의 두려움 때문에, 권력자에게 줄을 잘 서야 한다는 것 때문에 용기를 못 냈다"고 했다. 전날 2012년 국회선진화법 통과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을 '권력자'로 지칭했던 김 대표가 연이틀 같은 표현으로 각을 세운 것이다. 같은 취지의 발언이 두 번씩이나 이어지자 김 대표가 단순한 실언을 한 것이 아닌 본인의 생각을 바탕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와 같은 행동에는 총선 70여일 앞이라는 시기와 맞물려있다. 김 대표는 지난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총선 후보를 정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놓고 친박이 주장하고 있는 이한구 의원을 위원장으로 고려해 볼 테니 위원 선임의 전권을 달라는 역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친박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대표가 위원 선임의 전권을 요구한 이유는 이번 공천 주도권 싸움에서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친박이 수적 유리하기 때문에 표 대결이 이뤄지면 김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주장해온 상향식 국민공천제도의 의미를 희석 시킬 수 있다. 동시에 김 대표는 '권력자' 발언 등으로 청와대·친박과 차별화를 통해 여권의 대선주자로서 위상을 굳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친박들은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과 제안에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친박 홍문종 의원은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공관위 위원 구성의 전권을 요구한 것에 대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공천을 하겠다는 건지 의아하다"며 "김 대표가 20대 총선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궤도를 이탈할 것처럼 보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김 대표의 '권력자' 발언에 대해서도 "김 대표가 단어를 쓰면서 의도를 갖고 말한 게 확실한 것 같다. 실수라든지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안 하는 걸로 봐선 계산된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우리 당은 집단지도체제로 최고위원회 구성 멤버 9명이 합의해서 안 되면 다수가 지지하는 쪽으로 결정한다"며 "공천관리위원은 현역의원이 아닌 사람들로 최고위원들이 한명씩 추천하고,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사무총장 등 몇 분을 넣어서 구성하기로 이미 합의가 되었던 것"이라며 김 대표의 공천위원 구성 전권 요구를 일축했다.


당 일각에선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사퇴해 비상대책위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친박 비대위설'까지 흘러나왔다. 김태흠 의원은 29일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시기적으로나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그러면 되겠냐"면서도 "그런데 일각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자체가 지금 김 대표가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 운영을 잘못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친박 비대위설'은 현실적으로 실현되기가 어렵다. 총선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김 대표를 낙마시키고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는 것은 청와대와 친박도 무척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친박의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김 대표 체제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자주 전화하고 만난다"며 "아무 문제없는 사이를 자꾸 언론에서 이간질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