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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 전기차 시동걸어 中시장 뚫으려는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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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테슬라가 제주도를 통해 한국시장에 진출한 것은 전기차가 가장 활발한 제주에서의 시범사업을 통해 한국 전기차 시장의 잠재력과 중국 진출의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현재 유럽, 중국, 일본 등 20여개국에 진출에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테슬라는 2008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로드스터'를 선보이고 이후 프리미엄 세단 '모델S'와 첫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출시하며 전기차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테슬라가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을 앞질러 전기차산업을 이끄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자동차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전기차 산업에 필수인 충전 인프라 구축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주행거리 한계와 배터리 충전시간이라는 전기차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슈퍼차처' 구축을 추진했다. 슈퍼차저는 테슬라의 무료 급속 충전소로 모델S를 30분 만에 75% 충전, 75분 만에 100%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는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를 대상으로 슈퍼차저를 구축 중이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591개의 수퍼차저 스테이션이 구축돼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서비스도 벌이고 있다. 이는 전기차 충전에 시간이 많이 걸려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장거리 운행에도 지장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일부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려는 모델 S 보유 고객은 예약을 해야 하며, 프리미엄 세단에 휘발유를 가득 주유하는 것보다 약간 낮은 수준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일반적인 충전 시설로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4∼10시간이 걸리고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쓰면 1∼2시간이 걸리지만, 전기차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방식을 쓰면 약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테슬라는 앞으로 자동화가 진행되고 차체를 조정하는 등 개선을 통해 배터리 교체 시간을 1분 미만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보유 특허를 과감히 개방하는 전략도 쓴다. 지난해 6월 충전 및 충전스테이션 구축 기술 등을 포함한 보유 특허를 모두 공개했다.


전기차의 생명인 배터리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종용 배터리 파워월과 산업용 배터리 파워팩을 공개했고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미국 네바다 주에 건설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기가팩토리를 통해 배터리 제조 비용을 3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약 3만달러(3000만원) 수준의 보급형 승용차 '모델 3'를 오는 2017년까지 시판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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