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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의 부활 '쌍박'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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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박진만, SK 배터리코치·수비보조코치 1군 합류
솔선수범·연구하는 야구, '명가재건' 레전드의 신년결의

'비룡'의 부활 '쌍박'이 뭉쳤다 박진만-박경완 코치[사진=SK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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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두 레전드가 1군에서 재회한다. 박경완(44)과 박진만(40). 코치로 첫 발을 내딛는다. '명가재건'을 목표로 다시 뛰는 팀에 경험과 기술을 전수해야 한다.

박경완 배터리 코치는 2013년 10월 22일 은퇴한 뒤 2군 감독과 육성총괄로 일하다 1군 팀에 복귀했다. 그는 "오랜만에 유니폼을 입어 행복하다. 절실함이 있었다"고 했다. 그가 세운 목표는 '행동하는 코치'다. 경험을 살려 동작을 보여주고 선수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그래서 선수시절처럼 몸을 단련하고 있다.


그는 "선수 때 지도자가 시범을 보여주면 이해하기 쉬웠다. 후배들이 여러 동작을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자세를 찾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스타선수 출신의 눈높이로 후배들을 채근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재원(28)을 필두로 포수진의 경쟁구도를 확보하는 일도 그가 해결할 과제다.

박진만 수비보조코치는 후쿠하라 미네오(59·일본) 수비코치를 돕는다. 기존 훈련방식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그가 택한 역할은 선수들의 기본기를 다지고 자신감을 높이는 일이다. 그는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안다. 화려한 플레이를 먼저 생각하면 기본에 소홀하게 된다. 실수를 줄여 경기할 때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코치는 지난해 10월 26일 은퇴하자마자 지도자가 됐다. 그러나 무릎 부상 때문에 훈련 때 시범을 보일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은 그라운드에 가 있다. 그는 '펑고(야수가 수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배트로 쳐 준 타구)'를 위해 구단에 짧은 배트를 구해달라고 했다. 타구를 까다로운 방향으로 정확히 보내 내야수의 훈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김용희 감독(61)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조건으로 투수력과 함께 수비와 기동력을 강조한다. SK는 지난 시즌 팀 실책 아흔다섯 개로 7위를 했다. 송구와 포구, 중계 등 상대 주자를 아웃시킨 횟수로 산출하는 수비율은 4위(0.982)다. 기동력에는 도루 외에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움직임과 베이스 한 개를 더 가려는 판단력도 포함한다. 수비에도 적용할 수 있다.


박진만 코치는 "야수들의 상대 타자의 습관이나 타구 방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타자마다 타석에서 하는 습관과 타구의 궤적이 있다. 이 부분을 읽고 수비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박경완 코치는 "박진만은 상대 타자의 타격과 동시에 한 두 발이 먼저 움직였다. 어려운 공도 끝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안타가 될 타구 하나를 처리하면 승패가 바뀔 수 있다. SK의 끈질긴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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