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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5]2015 증권가 화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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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어느덧 2015년 국내 증시도 막을 내렸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코스피 박스 천장 돌파와 중국 증시 호황의 수혜를 누렸지만 하반기 들어 중국 증시 폭락과 미국 금리인상 불안감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극심한 변화 속에서 올해 금융투자업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받은 인물들도 있었다.


올해 증권가의 가장 큰 이슈메이커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다. 박 회장은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등이 뛰어든 KDB대우증권 인수전의 승자로, 한국 최대 증권사의 오너가 됐다. 그는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간담회를 열고 미래에셋과 KDB대우증권의 합병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DNA를 바꿔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8번의 연임으로 최장수 CEO에 등극했다. 유 사장은 2007년 첫 사장에 올라 최연소 사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내년 3월 다시 한 번 연임에 성공하면 만 10년을 한 회사를 이끄는 기록을 갖게 된다. 유 사장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 증권업계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실적 호조로 업계에서는 9번째 연임에 대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도 올해 증권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펀드의 성과뿐만 아니라 독특한 경영철학으로 눈길을 끌었다. 올 한해 펀드시장에서 이른바 ‘존 리 펀드’라 불리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코리아 펀드는 많은 양의 자금을 빨아들이며 공룡 펀드로 자리잡았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1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대박을 터뜨렸다. 6월에 설정된 메리츠스몰캡 펀드도 4000억원 이상이 흘러 들어가며 올해 새로 나온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내년 1월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자산운용사와 함께 첫 해외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최근 그는 임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승진 인사 광고를 내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파격행보로 인한 임직원과 갈등, 그룹과의 불협화음으로 연임이 불가능하게 됐다. 주진형 사장은 서비스 선택제 시행, 매도 리포트 작성, 과당매매 근절, 사내 편집국제 도입 등 크고 작은 개혁을 쏟아냈다. 그의 시도는 고객 중심 경영이라는 호평이 있었지만 동시에 임직원과 갈등을 빚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지난 9월 그룹이 주 사장 임기만료 전 차기 사장을 내정해 내년 3월까지로 예정된 임기를 채운 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지난 2월 3대 금투협 회장으로 선임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황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164개에 달하는 증권, 운용, 부동산신탁, 선물사 등 회원사들과 소규모 모임을 결성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금융당국에 적극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매도리포트 비율 공시제도를 시행했으며 자문사들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투자일임회사(자문사) 및 부동사 신탁사가 참여하는 길을 열기도 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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