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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매파의 컴백…美 긴축 속도 빨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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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되는 연은 총재 4명 중 3명 매파

FOMC, 매파의 컴백…美 긴축 속도 빨라질까 ▲제임스 불라드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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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내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구성이 바뀐다. 이 같은 FOMC의 변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FOMC 위원들 중 투표권이 있는 사람은 모두 10명이다. 이 중 재닛 옐런 의장과 4명의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6명은 영구 의결권을 가진다. 나머지 4명은 지역 연은 총재 11명이 돌아가면서 의결권을 행사한다.

내년에 새롭게 의결권을 행사하는 4명의 지역 연은 총재들은 제임스 불라드(세인트루이스), 로레타 메스터(클리블랜드), 에릭 로젠그린(보스턴), 에스더 조지(캔자스시티)다. 이들 중 로젠그린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매파로 분류된다. 반면 로젠그린 총재는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에 속한다.


올해까지 의결권을 행사한 4명의 기존 연은 총재들 중 명확한 매파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1명 뿐이다. 의결권을 가지는 지역 연은 총재들이 올해 비둘기파 중심에서 내년에는 매파 중심으로 바뀌는 것이다.

다만 긴축을 주장하는 위원들이 늘어난다고 해서 '점진적 금리인상'을 약속한 옐런 의장의 큰 그림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FOMC의 금리 결정은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만 매파 중심의 FOMC 위원 교체가 향후 점진적 금리인상을 두고 Fed 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Fed 위원들의 금리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보면 이들은 내년에 4차례에 걸쳐 금리 1.375%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위원들 간 의견 차이는 0.5%에서 1.75%까지 크다. 새 얼굴들이 참여한 첫 FOMC 회의는 내년 1월 26~27일에 열린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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