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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ㆍ면세점ㆍ롯데家 분쟁' 핫 이슈…2015 유통街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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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이 꼽은 2015년 유통가 10대 이슈


'메르스ㆍ면세점ㆍ롯데家 분쟁' 핫 이슈…2015 유통街 10대 뉴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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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이주현 기자, 최서연 기자] 2015년 유통가(街)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 상반기 가짜 백수오 논란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이 유통업계를 강타하며 소비침체를 더욱 부채질했다.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놓고 대기업들이 1년 내내 혈투를 벌였고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유통업계 종사자들은 올해가 과거 그 어느 해 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아시아경제신문이 올해 유통가를 울고 웃게 했던 '10대 핫 이슈'를 꼽아봤다.

◆메르스 여파=올해 유통가의 핫이슈는 단연 메르스로 인한 민간소비 침체다. 메르스 여파가 맹위를 떨친 지난 6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0.2%, 백화점은 11.9% 감소했다. 유통업체들의 체감 경기도 크게 위축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소매유통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RBSI) 지수 가운데 백화점 지수는 90을 기록해 전 분기(104)보다 14포인트나 하락했다.


◆백수오 논란=메르스에 이어 백수오 사태까지 겹치며 올해 소비심리는 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사태로 건강기능식품산업 자체가 위축됐고, 백수오 제품 제조사, 판매사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소비자다. 소비자들이 식품과 기업, 정부에 대해 갖게 된 불신은 현재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롯데 경영권 분쟁=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 분쟁이 한국 경제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경영권 분쟁이 극에 달했을 때 롯데그룹은 국적 논란을 겪기도 했고, 소비자 단체 등에서 불매운동을 벌여 영업 타격을 받기도 했다. 급기야 신 회장이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까지 발표하는 사태로 불거지기도 했다.


'메르스ㆍ면세점ㆍ롯데家 분쟁' 핫 이슈…2015 유통街 10대 뉴스


◆홈플러스 매각=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 매각도 이슈였다.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홈플러스 지분 100%를 5조8000억원에 매입하고, 차입금 1조4000억원을 떠안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1999년 영국 테스코에 넘어간 지 16년 만에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홈플러스의 새 주인이 됐다.


◆면세점 쟁탈전=시내 면세점을 차지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쟁탈전도 빼놓을 수 없다. 상반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HDC신라면세점이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했다. 신세계, 두산은 처음으로 서울시내 면세점에 이름을 올렸다. 호텔롯데는 소공점 수성에는 성공했지만 월드타워점의 특허 재승인에 실패했다. SK도 기존의 특허 재승인과 신규 특허에 사활을 걸었지만 실패, 23년 만에 워커힐면세점의 문을 닫게 됐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정부가 주도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도 관심을 받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전국 72개 업체가 참여해 최대 90% 세일을 진행했다. 기대와 실망, 환호와 갈등이 교차한 3주였다. 정부가 메르스 등으로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시키고자 꺼내든 고육지책은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 주도가 아닌, 정부 주도다보니 한계가 있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형마트 대형화=성장 한계에 직면한 국내 대형마트 업계가 '고객에게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는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며 '3세대 할인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출점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 각종 규제와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되자 스스로 경쟁력을 마련하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일산 킨텍스에 체험형 매장 이마트 타운을 오픈했고 롯데마트는 3세대 대형마트 '롯데마트 양덕점'을 오픈했다.


◆담뱃값 인상=담뱃값 인상도 많은 논란을 낳았다. 정부는 1월1일 자로 담뱃값을 평균 2000원(80%) 정도 올렸다. 2004년 이후 약 10년 동안 2500원에 묶여 있던 담뱃값이 갑자기 4500원까지 뛴 것이다. 담뱃값 인상 충격은 흡연자뿐 아니라 유통업계, 특히 담배가 전체 매출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메르스ㆍ면세점ㆍ롯데家 분쟁' 핫 이슈…2015 유통街 10대 뉴스


◆과일리큐르 열풍=롯데주류 처음처럼 순하리(유자) 출시 이후 주류업계 지각 변동을 일으킨 과일맛(리큐르) 소주 열풍도 있다. 올해 과일 소주 열풍을 선도한 처음처럼 순하리(유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출시 한 달 만에 130만 병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주류업체마다 새로운 제품을 우후죽순 쏟아냈다.


◆쿡방&먹방 열풍=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요리프로그램들에 출연한 셰프들의 인기로 쿡방, 먹방 마케팅도 잇따랐다. 유통업체들은 셰프들이 주목을 받고 쿡방 관련 제품들이 매출 효자로 등극하자 요리방송과 연계한 마케팅을 늘리고 이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요리연구가들이 등장하는 홈쇼핑 방송이 늘었고 한 홈쇼핑에서는 이연복 셰프의 탕수육을 판매해 히트제품에 등극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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