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2.45포인트(0.47%) 상승한 1만7574.7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2.31포인트(0.44%) 상승한 5045.1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4.61포인트( 0.23%) 상승한 2052.23에 마감했다.
주요지수는 개장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최근 3일 연속 하락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강했고 뉴욕 유가도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기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후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유가보다는 반발 매수세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시장에 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사르한 캐피털의 아담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3일 거래일 연속 매도에 대한 반발 매수가 다우는 물론 S&P, 나스닥지수를 모두 끌어올려 200일 평균선에 가깝게 했다”고 분석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상승 탄력은 상당히 둔화됐다. 200포인트까지 올랐던 다우지수는 82포인트 상승선에서 장을 마쳤다.
에너지 종목도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중 2%까지 올랐으나 1%대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개별 종목중 쉐브론은 1.94% 상승했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골드만 삭스도 0.77%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40센트(1.08%) 하락한 36.76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41센트(1.02%) 하락한 39.7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에따른 매물과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강해지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WTI에 이어 브렌트유 역시 이날 40달러선이 붕괴됐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비회원국들의 내년 산유량은 하루 38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의 전망치보다 3배나 높은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000명 늘어난 28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만명보다 많은 것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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