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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살리는 '닥터 중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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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맞춤 진단에 처방까지…올 3800곳 경쟁력 강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업 진단 프로그램이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진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별 맞춤 처방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치료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책도 연계 지원해주고 사후 관리까지 해준다.


이 같은 '닥터 중진공'의 처방으로 올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소기업은 3800곳에 이를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의 기업 진단 프로그램인 '닥터 시스템'을 통해 도움을 받은 전국의 중소기업은 올해 10월 말 현재 3488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을 기반으로 지원된 정책자금은 1조1609억원에 이른다. 또 기업 기반을 통해 3476건의 연계 지원도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정책자금 2839건, 기술 지원 308건, 연수 321건, 기타 지원 8건 등이다.


김중교 중진공 기업진단처장은 "중진공의 기업진단은 중소기업이 당면한 여러 문제 중에서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시급성, 문제의 경중을 따져 약점을 극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 솔루션의 최종 결과물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정책자금, 국내ㆍ해외마케팅 사업, 컨설팅 사업, 연수, 내일채움 공제 등의 연계지원 사업으로 해당 사업의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 생존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진공은 기존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모집과 평가, 지원하는 식의 단순한 방법에서 벗어나 경영 및 기술 전문가로 구성한 진단팀을 꾸렸다. 기업 현장에 이들 진단팀이 직접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처방전(해법)을 제시해 준다.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 상황에 적합한 맞춤식 방법을 제안한다.


이 같은 솔루션에 중진공의 정책자금을 받은 기업 중 기업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곳과 이뤄진 곳은 경영 실적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2013년 기업진단을 받은 곳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19.3%였다. 이에 비해 기업진단을 받지 않은 곳의 증가율은 8.7%에 그쳤다.


진단을 받은 중소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성과분석에 따르면 2013년 진단 기업의 종합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88.9점을 기록했다. 2008년 84.2점을 시작으로 2009년 84.8점, 2010년 86.3점, 2011년 86.3점, 2012년 87.5점 등으로 매년 점수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김 처장은 "내년 기존 진단과 차별화되는 표준진단 모델 도입을 통한 정책자금 지원과의 연계성 강화, 연계지원 사업의 종합 관리를 통한 성장 단계별 맞춤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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