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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SD 시장점유율 40% 돌파…인텔과 격차 더 벌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2위인 인텔과의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SSD 시장에서 매출액 54억8500만 달러(약 6조3400억원)를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시장(134억8600만 달러)의 40.7%로 역대 최고 수준의 점유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시장서 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에만 6%포인트 이상의 점유율을 올린 셈이다.


2위는 21억2400만 달러를 기록, 15.7%의 점유율을 올린 인텔로, 지난해 17%에 비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작년 16%로 인텔을 바짝 뒤쫓던 샌디스크는 올해 10% 안팎 수준으로 떨어졌다. 샌디스크의 올해 SSD 시장 매출은 13억7900만 달러다. 마이크론은 8억9500만 달러(6.6%)로 4위를 기록할 전망이며 SK하이닉스는 9위(2억4800만 달러)에 올랐다.

종류별로는 기업용 제품의 경우 올해 삼성전자 점유율이 23% 수준으로 지난해(25%)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소비자용 제품은 51%로 2위 인텔(11%)을 5배 가까이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SSD 시장서 독주하는 비결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저장단위를 수직으로 쌓아올리는 V낸드 시대를 연 후 유일하게 3D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SSD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한편 IHS에 따르면, SSD 시장은 매년 12%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HS는 지난해 114억5400만 달러 규모인 SSD 시장이 2019년 202억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0%에 불과한 SSD 제품 중 3D 낸드 비중은 2017년 71%(기업용 기준)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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