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이디어 입힌 ‘프리미엄 정수기’, 기술 특허출원 급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다양한 아이디어로 기능성을 더한 프리미엄 정수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이와 관련된 기술특허 출원도 상승곡선을 이어가는 추세다.


정수기 관련 기술특허는 지난 2009년 한해 300건 이상이 출원될 만큼 시장 규모가 컸다. 하지만 이듬해부터는 정수기 시장의 위축으로 관련 특허 출원도 연평균 250건 미만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젊은 소비자들의 생활패턴과 웰빙에 관한 관심을 반영한 다양한 기능을 정수기에 추가하는 변화를 꾀했고 이는 정수기 시장에 활황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또 이 덕분에 융합형 정수 기술의 출원도 최근 급격하게 증가, 업계 내 특허경쟁이 불붙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얼음 정수기’ 기술특허를 두고 업계 1·2위권 업체가 100억원 상당의 특허권 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사례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정수기 시장의 기능성 음용수(탄산수, 수소수 등)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지난 2005년 37건에서 지난해 73건으로 늘었다.


또 같은 시기 제빙·음료기능 등이 접목된 융합형 정수기 특허출원은 12건에서 28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탄산수 정수기’는 2012년 5건, 2013년 17건, 2014년 29건 등으로 출원 건수가 해마다 10건 이상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탄산수가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등에 효과적이라는 인식과 탄산수 시장의 성장세를 여과없이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 내에선 최근 ‘냉장고 내장형’, ‘제빙 겸용’, ‘살균기능 부가’, ‘휴대용 탄산수기’, ‘탄산농도 조절 기능’ 등의 기능들을 더해 경쟁업체간 기술의 차별화를 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게 읽힌다.


업계는 최근 중국을 정수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눈독들이기도 한다. 이미 포화 상태가 된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실수요자가 있는 무대로 눈을 돌려 실익을 챙긴다는 셈법에서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700여건의 수질오염사고로 가정용 정수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도 하다.


특허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환경상품의 관세율 인하 정책이 중국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국내 정수기 업체들은 기존의 외국 제품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기술특허를 개발하고 우리나라는 물론 현지에서도 특허권을 선점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