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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 美금리인상 지연…환율 부담에 노출된 증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연준이 지난 FOMC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12월에 결정하겠고 선언한 영향이다.


달러화 변동성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재차 1130원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원·엔 환율도 92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편승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 강화와 이에 따른 이머징 통화 강세 흐름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원화 강세에 따른 4분기 환율 효과 약화 가능성과 함께 엔화 대비 원화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국내 주식시장에 또 다시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HMC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수출증가율이 15.8% 감소했지만 원화 강세 영향으로 원화 환산 수출증가율 역시 8월 이후 다시 8.8%로 줄어들었다. 이는 원화 환산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3분기와는 달리 4분기 기업이익 측면에서 긍정적 환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미 국내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또 원·엔 환율이 재차 하락하면서 최근 일본 증시가 국내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국내 증시가 원·엔 하락 리스크에 재차 노출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원화의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경우 환율 흐름은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박태근 삼성증권 연구원= 한국과 미국 간 성장률 차이를 감안하면 원화는 연말이 돼서 완만한 약세(원·달러 1130~1170원 )가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약세, 하반기 강세전환을 전망한다.


일본과의 수출경쟁 심화 관점에서 원화강세는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이어져 수출성장 둔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하반기에는 원·엔 환율이 반등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하락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좀 더 연기할 경우 달러화는 중립을 예상하고 상대적으로 위안화의 강세를 예상한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반영되면 국내 내수지표 호전을 대비해 신흥국 경기우려 지속 및 수출부진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


지난밤 해외증시 및 주요지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라 하락했다.


4일(미국시간) 장 마감 무렵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69포인트(0.32%) 하락한 1만7861.4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50포인트(0.40%) 내린 2101.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0포인트(0.12%) 낮아진 5138.83에 움직였다.


전날 장종료 후 주요 공시


한솔케미칼= 최대주주 KB자산운용이 보통주 2098주 장내매수
파티게임즈= 5일 무상증자로 권리락 발생, 기준가 1만9750원
타이거일렉= 자회사 울트라텍 흡수합병
조이맥스= 아이오엔터테인먼트가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에 흡수합병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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