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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매 같은 비둘기' 정책에 갈길 잃은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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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국내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의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10월 FOMC는 '매 같은 비둘기'로 불리며 투자방향성을 크게 흐려놨다. 중국 및 유럽, 신흥국들의 정책공조 분위기를 타고 금리는 재차 동결됐지만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증시는 이러한 글로벌 증시에 대한 불안감과 최근 반등에 대한 부담감이 함께 작용하며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 등 각국의 정책모멘텀이 남아있고 기업실적 역시 예상보다 큰 실망감을 주진 않고 있어 하락폭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좁은 박스권 구간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국내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주식은 10월 한달동안 미국의 저금리정책 유지와 중국 및 유럽의 정책공조 분위기 속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다만 10월 FOMC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며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만약 인상된다고해도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며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의 정책모멘텀이 남아있다는 점이 지수 하단과 밸류에이션을 지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증시에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달러강세의 경우 12월 미국 금리인상이 선반영된 이후부터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투자환경을 고려하면 현재의 반등분위기는 내년 2분기 중반까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눈에 보이는 기업이익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는 장세기 때문에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변동성이 확대된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회복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고 중국의 구조적 경기둔화 위험은 여전하다. 단기투자자들은 짧은 호흡으로 매매하기 좋지만 중장기투자자들의 신규진입은 아직 신중할 필요가 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 10월 FOMC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며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기존 35%에서 50%까지 상승했고 글로벌 증시의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는 2030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8월 고점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적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다. 따라서 보수적 관점으로 시장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하방지지력 또한 상당히 강한 편이다. 국민연금이 지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정책이 가세하며 코스피의 방어벽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7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금액은 93조5000억원이다. 연말까지 연기금의 국내주식 보유금액 목표치는 103조5000억원이다. 8~10월까지 연기금이 2조7000억원을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7조3000억원의 추가 매수여력이 남아있다. 연말까지 국민연금이 현 수준의 국내주식 비중을 유지하기로 결정해도 6000억원 내외의 추가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도 시장 방어벽을 높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는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시가총액의 약 5%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와함께 주주환원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분기배당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1차적으로 내년 1월까지 4조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고 있는데 이 역시 코스피 하방경직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하면 증시는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공격적 매수보다는 보수적 관점의 대응이 합리적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코스피 지수 2000선 이하로 내려갈 때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지난밤 해외증시 및 주요지표


전날 발표된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3으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10월 유로존 PMI 확정치도 52.3을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표호조에 힘입어 유럽과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장 종료 후 주요 공시


현대차= 10월 45만8375대 판매 전년比 6.3%↑
기아차= 10월 26만8954대 판매 전년比 16.1%↑
이마트= 3Q 영업익 1934억 전년比 2.3%↑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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