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웹툰’ 등 독자층 증가, 전자책 상표출원 ‘외연 확대’ 이끌어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전자책 시장의 외연 확대에 일부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으로 내려 받아보는 도서와 웹툰('web(웹)'과 'cartoon(만화)'의 합성어) 등이 세간에 인기몰이를 하면서 덩달아 이와 관련된 전자책 상표출원이 늘고 있다는 맥락에서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2014년 사이의 상표출원 동향에서 전자책의 상표출원은 1246건(2005년)에서 2345건(2014)으로 88.2%가량 증가했다. 반면 종이책은 같은 기간 2100여건으로 큰 변동 없이 유지돼 온 것으로 조사된다.

전자책의 상표출원은 올 상반기 기준 1092건에 이르러 종이책 1023건을 이미 추월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한다.


이 같은 강세의 배경으로는 2000년대 후반을 즈음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스마트폰의 혁명’이 꼽힌다. 내 손안의 마술사로 불리는 스마트폰의 등장은 독자들이 종이책을 대신해 어플로 소설, 외국어, 웹툰 등 장르의 콘텐츠를 접하게 되는 토양을 제공한 것으로 특허청은 풀이했다.

여기에 전자책이 갖는 저렴한 보급단가와 재고에 대한 부담감 해소, 언제어디서든 구해 읽을 수 있는 편리함 등은 관련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시장의 외연을 확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연재 도서 등의 업데이트가 용이하고 소리와 영상을 삽입해 단순히 눈으로 읽는데 그치지 않고 시각·청각적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점은 전자책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전자책 관련 상표출원 현황에서 상당부분이 한글이 아닌 영문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최근 10년간 현황에서 영문상표의 출원은 9431건으로 전체 출원 건수의 절반(53.2%)을 넘어선다.


또 영문과 한글의 복합상표(2491건·14%)를 합산할 때는 그 비중도 다소간 높아진다. 전자책 상표가 한글로만 이뤄진 경우는 5809건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한다.

단 종이책은 한글상표의 출원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양상을 띈다. 같은 기간 출원 유형별로는 한글상표 1만43건(44.9%), 영문상표 8037건(35.9%), 복합상표 4301건(19.2%) 등으로 각각 집계된다.


이는 전자책이 영문표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겨냥하는 반면 종이책은 한글에 친숙한 중장년층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으면서 생기는 차이로 해석된다.


최규완 상표디자인국장은 “전자책과 종이책, 출판업 관련 상표 등은 상품과 서비스업의 속성, 거래실정이 대등소이 한 특징을 갖는다”며 “유사한 상표가 먼저 출원(또는 등록)돼 있는 경우는 동시 등록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출원 전 충분한 교차검색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