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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공동 모바일 가맹 신청, 신한카드는 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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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연내 서비스 목표로 IT업체와 제휴 개발 중…신한카드 “정보유출 우려 별도 운영 하겠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모바일 가맹 신청 서비스에서 신한카드만 빠진 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정보가 한 곳에 집중되는 것을 우려해 가맹 신청을 따로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그 바람에 가맹점들은 신청서를 여러 개 작성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연내 모바일 가맹 신청을 받는 것을 목표로 정보기술(IT) 업체와 제휴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반면 신한카드를 제외한 롯데ㆍBCㆍ삼성ㆍ하나ㆍ현대ㆍKB국민ㆍNH농협카드는 공동으로 모바일 가맹 신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경우 BC카드가 가맹점 관리를 대행하고 있다. 결국 신한카드 대 비 신한카드사들이 각각 모바일 가맹 신청 서비스를 진행하는 꼴이다.

자영업자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를 위해 가맹점 가입을 해야 한다. 카드 단말기 설치를 위해 가맹점모집인과 밴(VAN) 대리점을 통해 개인정보를 활용해 서류를 작성하는데 종이서류로 작성되다 보니 중간에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컸다. 일부 가맹점모집인의 경우 가맹점주의 개인정보를 대부업체나 신용업체 등에 개인정보를 넘기기도 했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가맹신청 서비스를 지난 2013년부터 준비했다. 가맹점 모집 절차와 양식을 표준화하고 특히 전자문서의 보안기능을 강화했다. 장학룡 여신협회 종합기획부 팀장은 "이번 서비스에 활용된 보안프로그램은 삼성페이 보안에 쓰인 '녹스'"라며 "각 카드사와 금융감독원 보안성 심의를 모두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자영업자들은 가맹점 가입을 위해 카드사별로 일일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증빙 서류를 첨부할 필요 없이 일괄 신청이 가능하다는 게 여신협회의 설명이다.


반면 신한카드는 다른 카드사들과 달리 별개로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생각이다. 가맹점 정보가 한 곳에 집중되는 것은 관리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 바람에 가맹점주가 신한카드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카드사 통합 신청서 외에 신한카드용 가맹점 신청서를 하나 더 작성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측은 "처음부터 한 곳에 가맹점 정보가 집중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얘기해왔다"며 "자체적으로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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