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창작소(1층) 3D 프린터, PC, 스캐너 등 설치...코워킹(co-working) 공간(지하 1층) 빔 프로젝트, 공유 서가 등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에 3D 프린터를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제작소가 생긴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오는 11월 중 상도로55길 6(상도동 487-8)에 기업인이나 예비 창업자들이 제품개발을 위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가칭)3D 창작소’를 조성한다.
이는 지역 내 기업인, 예비 창업자, 대학생 등 제품 개발을 돕고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지역 주민의 제안으로 올해 구 주민참여예산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1층 3D 창작소, 지하1층 코워킹(co-working) 공간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시제품 제작비용 등으로 인한 경제적·기술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별도의 금형을 제작하거나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돼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공동 작업공간에서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한다면 그만큼 성공 확률도 높일 수 있다.
3D 창작소는 시제품 제작은 물론 코워킹(co-working) 공간으로 상도로55길 6에 조성된다.
1층(77.60㎡)은 ‘3D 창작소’로 보급형 3D 프린터 7대·산업형 3D 프린터 1대, 스캐너, PC 등이 설치된다. 합동작업이 용이하도록 공간 중앙에 작업대가 설치되고, 작업 동선을 고려해 3D 프린터가 사면에 배치된다.
지하 1층(112.52㎡)은 ‘코워킹(co-working) 공간’으로 회의나 교육이 가능하도록 빔 프로젝트, 테이블, 공유 서가 등이 설치된다. 이외에 2층~4층은 창업기업 입주 공간으로 자리잡는다.
◆동작구, 3D 프린터 등 제공...숭실대, 공간, 전문인력 제공 등
창작소는 지역 대학인 숭실대와 협력으로 추진된다. 지난 9월 구와 숭실대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 3D 창작소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구에서는 3D 프린터를 비롯한 관련 장비를 제공, 숭실대는 공간제공, 시설 리모델링, 3D 프린터 운용을 위한 전문 인력 제공과 교육을 맡는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기업인, 예비 창업자, 대학 동아리, 주민 등 신청에 의해 이용할 수 있다. 구는 개관과 함께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3D 프린터 활용교육과 창업교육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10월중 숭실대와 창작소 세부 운영방안을 결정하고,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11월중 개관할 예정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검증하고 시험해볼 공간은 부족하다”며, “이번에 설치되는 3D 창작소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희망의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지역 내 기업인 20명과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을 실시했다"며 "설문 결과 기업인 전원이 3D 프린터에 관심이 있는 반면 90%는 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기업인 전원과 주민 74%는 창작소가 생기면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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