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 시 업종별로 섬유의복, 가전, 발전기부품 등 수혜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부품, 반도체장비, 산업기계와 농수산물·낙농품 등 업종은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1일 "미국 주도로 주요 쟁점이 대부분 합의되고 있어 TPP 협상의 연내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TPP 관련 협상이 연내 타결되더라도 국내 시장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협상 타결 후에도 각국 의회의 비준이 남아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참여 여부를 결정해햐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무역 관련 세계 슈퍼규제 기준의 정립이라는 점, 참여 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라는 점, 베트남과 멕시코 등 신흥 시장 진입의 기회가 확대된다는 점 때문에 우리나라의 참여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TPP 발효 후 10년 동안 실질국내총생산(GDP)는 2.5~2.6%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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