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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인도·베트남 등 亞 신흥국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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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세계 철강수요가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 인프라 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수출입은행의 '2015년 2분기 세계 철강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철강수요는 전년 대비 0.5% 늘어난 15억3000만톤에 그칠 전망이다. 2013년 6% 증가했던 철강수요와 비교하면 2014년 0.6%, 올해 0.5%로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세계 철강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철강 소비가 눈에 띄게 줄었든 것이 결정적이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철강 수요가 7억1100만톤에 달하며 전체 수요의 46%를 차지, 세계 최대 수요국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7억100만톤으로 수입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반면 인도는 견조한 경제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청강수요가 9%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철강 수요 역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과 미국의 철강수요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세계 철강수요는 경기불확실성으로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국 경제 상황이 불투명한데다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도 미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구조조정 시기만 지나면 철강산업은 곧 회복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비롯해 중국 및 아시아지역 인프라 투자는 여전히 철강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지금이 국내 철강산업이 겪고 있는 가장 힘든 시기이지만 그 끝이 보이고 있다"며 "중국과 아시아 지역 인프라 건설을 위한 철강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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