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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은퇴 후 창업 '식당' 가장 많아…준비기간은 1년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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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은퇴 후 창업 '식당' 가장 많아…준비기간은 1년이내 ▲베이비부머청책토론회(=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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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가장 많이 하려는 창업 분야는 '식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3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1년 한 해만 음식점 18만9000개가 생겨났고, 동시에 17만8000개가 문 닫았다. 폐업률이 무려 94.7%에 이르는 수치다.

이에 이들의 '은퇴 후 창업'보다는 '은퇴 후 재취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베이비붐 세대 일자리특성과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은퇴 후 창업을 고려중인 베이비부머 25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주로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 생계형 업종의 창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당(26.4%)이 가장 많았고 이어 커피숍 등 카페·다과 분야(14.8%), 편의점·슈퍼 등 종합소매업(14.4%) 순이었다.


이들이 창업을 희망하는 시기는 은퇴 후 6개월∼1년 이내가 49.6%, 3개월 후∼6개월 이내 20.4%로 70%가 퇴직 후 1년 이내에 창업을 희망했다.


이처럼 창업 준비기간이 짧은데도 응답자의 61.2%는 자신이 해왔던 일과 관련이 없는 일을 새로 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처럼 창업 준비 기간이 짧아 준비되지 않은 창업이 많으며 창업하려는 분야 또한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업종이라는 점에서 창업보다는 재취업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금으로 창업했다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실패하면 가계에 큰 타격이 되고, 다시 재기의 기회가 주어지기보다는 영영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창업률과 폐업률이 높은 음식점업과 주점업, 소매업 등 '다산다사'(多産多死)형 업종에 대해서는 창업자금지원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 생계형 창업은 쉽게 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서울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한 서울의 노동시장 충격은 전국 다른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며 충격이 오더라도 뒤늦게 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지역은 2차 베이비붐 세대(만 39∼47세) 이후 인구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서울은 베이비붐 세대 이후 에코 베이비붐(만 28∼36세) 세대까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고 매년 20대 인구도 2만 명 정도 유입되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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