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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청년희망펀드 1호 KEB하나銀서 가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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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제1호 공익신탁 수탁 은행으로 누적 모금액 1390억원 달해
KEB하나은행 '청년희망펀드' 출시 첫날, 8631명·1억5741만원 가입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왜 KEB하나은행이었을까.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1호 계좌를 KEB하나은행에서 개설했다. 금융권은 청년희망펀드를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총 5개 은행이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첫날부터 가입이 가능한 곳은 KEB하나은행 뿐이었다. 나머지 은행들은 하루가 지난 22일부터 가입을 받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1호 가입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KEB하나은행의 전신이 1970년대부터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공익신탁 수탁업무를 수행해온 경험이 자리잡고 있다. 당시 수탁업무를 수행한 곳은 한국신탁은행이었는데 1976년 한국신탁은행은 서울은행과 합병하면서 서울신탁은행이 됐고, 1995년 서울신탁은행은 서울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서울은행은 2002년 하나은행에 인수됐고, 지난 9월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합병하면서 KEB하나은행이 탄생했다. 8월말 현재 KEB하나은행의 공익신탁은 누적 모금액이 1390억원에 달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7월 법무부의 제1호 공익신탁을 수탁하기도 했다. 이는 올 3월 법무부가 기존에 신탁법의 일부였던 공익신탁 부문을 떼어내 공익신탁법을 재정한 이후 처음 출시한 공익신탁이었다. 공익신탁법 재정으로 허가제가 인가제로 바뀌면서 다른 은행들도 공익신탁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청년희망 펀드를 여러 은행이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KEB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공익신탁법이 재정되기 전에는 공익신탁을 수탁하기 위해서는 주무부처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며 "우리는 40년 이상의 공익신탁 운용에 대한 검증된 시스템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희망펀드에 일시금 2000만원과 월급의 20%(340만원)를 매달 기부한다. '청년희망 공익신탁'으로 모금된 기부금은 최근 정부에서 청년구직과 일차리 창출지원 등을 위해 설립키로 한 청년희망재단(가칭)이 사용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관계사 대표들과 박세리 선수,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행사를 가졌다. 김 회장을 비롯한 관계사 대표 11명은 6900만원을 일시금으로 가입했다. 김정태 회장은 "시중 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공익신탁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KEB하나은행에 가입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출시 첫날 8631명이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했다. 금액은 1억5741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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