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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보스턴의 비밀 "초콜릿 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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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벙커에 그래스벙커까지 더해 '난코스' 완성, 뱀처럼 구불구불한 18번홀이 '승부처'

[도이체방크] 보스턴의 비밀 "초콜릿 드롭"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의 격전지' 보스턴TPC 7번홀의 대형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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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초콜릿 드롭(Chocolate drop)'.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의 격전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242야드)에는 '초콜릿 드롭'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언덕과 그래스벙커가 있다.


길 한스와 브래드 팩슨(이상 미국)이 2007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코스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고심한 게 출발점이다. 늪지대 한 가운데 자리잡아 가뜩이나 질척거리는 깊은 러프로 악명 높은 코스에 대형 벙커도 모자라 다양한 형태의 그래스벙커를 더해 결과적으로 뉴잉글랜드 스타일의 난코스가 탄생했다.

우승 진군의 핵심은 그래서 벙커를 피하는 '송곳 아이언 샷'을 장착하거나, 아니면 벙커를 완벽하게 극복하는 등 신기의 쇼트게임을 구사하는 방법뿐이다. 사실 티 샷부터 정교함이 필요한 코스다. 좌우로 휘어지는 도그렉홀의 IP지점을 확보해야만 두번째 샷에서 러프와 벙커의 엄중한 경호를 받는 그린을 직접 노릴 수 있다.


2013년 챔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실제 4라운드 평균 그린적중률이 84.70%에 달했다. 이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인 22언더파 262타를 작성한 동력이다. 스텐손은 당시 이 대회에 이어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해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누렸고, '1288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스텐손의 올 시즌 그린적중률은 74.07%, PGA투어 1위다.


제이슨 데이(호주) 역시 공동 9위(70.46%), 3개 대회 연속 우승 확률이 높다. 데이는 특히 3주 전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는 과정에서 무려 1000개의 벙커로 무장한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ㆍ7501야드)을 무자비하게 유린한 짜릿한 경험이 있다. 20언더파 268타, 4대 메이저 최다언더파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만만치 않다. 출전 대회 수가 적어 공식기록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7위(70.93%) 수준이다. 아이언 샷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는 셈이다. 다만 실전 샷 감각이 변수다. '넘버 2' 조던 스피스는 반면 공동 55위(68.16%)에 불과한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다. 그린에 올려야 주 무기인 '짠물퍼팅'의 위력이 살아날 수 있다.


첫 홀인 1번홀(파4ㆍ365야드)부터 페어웨이 왼쪽에 '초콜릿 드롭' 마운드와 대형 벙커가 등장한다. 선수들이 3번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 샷을 준비하는 까닭이다. 2번홀(파5ㆍ542야드)부터는 그린 주위에 헤드를 휘감아 탈출이 어려울 정도로 질기고 억센 러프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208야드나 되는 파3의 3번홀이 뉴잉글랜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홀이다.


'1온'이 가능한 298야드의 4번홀은 그린 왼쪽의 벙커를 넘기는 게 관건이다. 6번홀(파4ㆍ465야드)은 그린 왼쪽에 숨어있는 폰드가, 7번홀(파5)은 600야드의 엄청난 전장부터 선수들을 괴롭힌다. 12번홀(파4ㆍ461야드)은 유일하게 벙커가 없지만 그린 오른쪽이 늪지대다. 마지막 승부처 18번홀(파5ㆍ530야드)은 티 샷부터 가시밭길이다. 뱀처럼 구불구불한 좁은 페어웨이 양쪽에 벙커와 러프가 즐비하다. 페어웨이에서는 '2온' 후 이글까지 노릴 수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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