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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SDI가 5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서면서 주가 ·실적 모두 부진의 늪에 빠졌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분기 매출 1조8439억원과 영업적자 37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브라운관 담합 과징금 문제로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31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SDI가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분기(389억 적자) 이후 5분기 만이다.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인해 스마트폰용 소형전지 매출이 줄어든 데다 자동차량 중대형전지의 적자 지속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다. 특히 소형전지의 경우 업체 간 경쟁 심화로 판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자꾸 꺾이는 주가도 고민거리다. 삼성SDI는 1분기에 일회성 비용 감소와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646억원를 거두며 흑자 전환했지만 주가는 요지부동이었다.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4월29일 종가 기준)는 오히려 2.70% 떨어졌다. 연 초로 범위를 확장하면 주가 하락폭은 더 크다. 연초 11만7000원이였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8만58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삼성SDI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미 영업 적자 가능성을 예견한 증권가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애초 증권가는 153억원의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했었다. 실적 발표 후 동부증권과 대신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각각 10만원, 13만5000원으로 낮췄다. 마찬가지로 현대증권은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16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하반기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많이 하락해 있고 하반기 실적 반등도 가능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 IT대형주가 너무 많다"면서 "핵심사업의 의미 있는 회복을 확신하기 어렵다면 투자 우선 순위에서 삼성SDI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제일모직 소재부문과 배터리 사업을 했던 삼성SDI가 합병해 새로 출범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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