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 조회' 활용해 어떤 보험 가입돼 있는 지 확인
이미 가입한 보험 보장내용 파악 후 조정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정작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 나에게 필요한 보험에 제대로 가입돼 있는 지 의문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일 '노후 의료비 준비를 위한 4단계'를 통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필요한 노후 의료비 준비를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1단계는 어떤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지 살피는 단계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은 가입할 때 받은 증권을 확인하거나 보험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때론 어떤 회사에 가입했는지 조차 가물가물한데, 그럴 땐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보험가입 조회'를 신청하면 1~2일 후에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어떤 보장이 얼마만큼 필요한지 살핀다. 본인의 나이와 소득, 가족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싱글족이라면 병원비를 보장해주는 실손보험도 필요하지만 최소한 치료받는 동안 소득을 보전해줄 수 있는 정액형 보험도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3단계에서는 이미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이것저것 가입한 보험상품이 많다면 '의료비 보장 요약표'를 만드는게 좋다. 암에 대한 보장을 예로 들면 최초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암 수술을 했을 때,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을 때 각각 보험금으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정리해두는 식이다.
마지막으로는 보장 내용을 본인에게 맞게 조정하는 단계다. '현재 어떤 보장이 충분하고, 어떤 보장이 부족한지' 파악했다면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서 필요한 보장을 받기 위해 중복된 보험은 해지하고 부족한 보장은 더 구입해야 한다.
다만 무턱대고 보험계약을 해지해서는 안된다. 예컨대 의료실손보험의 경우 과거에 가입한 상품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면 오히려 보장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민간 보험상품은 개월 동안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계약의 효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아프거나 다치더라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 유념해야 한다.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이사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기존에 가입한 보험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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