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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1단계 완료…2017년 12월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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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발사체 발사 두고 전문가들 이견

한국형발사체 1단계 완료…2017년 12월 시험발사? ▲나로호가 발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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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1단계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30일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7년 12월 시험발사체가 우주로 날아갈 예정이다. 2017년 12월 발사되는 시험발사체는 말 그대로 엔진에 점화만 한 채 우주로 날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전문가는 "어느 나라도 시험발사체에 불을 붙여 쏘아올린 사례가 없다"며 "실험실에서 여러 단계의 검증으로 충분한 데 시험발사체를 발사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19년에 3단 형태의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 전문가는 "2019년에 인공위성에 해당되는 탑재체의 무게만큼을 정한 뒤 시험발사를 예정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2017년에 시험발사체만을 쏘아 올리는 것은 비용낭비뿐 아니라 전체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미래부(장관 최양희)는 '한국형발사체개발 1단계 사업(2010년3월~2015년7월)' 목표인 엔진 시험설비 구축과 7톤급 액체엔진 총조립, 점화·연소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2단계 사업(2015년8월~2018년3월)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전담평가단(위원장 국방과학연구소 민성기 박사, 이하 전담평가단)은 현장점검, 기술 분야별 검토회의 등 2개월 동안의 1단계 사업에 대한 종합평가한 결과 "엔진 시험설비 구축과 7톤 액체엔진 개발 등 1단계 목표를 달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75톤 액체엔진 시스템 개발과 시험발사체 발사 등 2단계로의 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단계에서는 예비설계 완료, 시험설비 구축·추진, 7톤 액체엔진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구원과 산업체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2단계 진입이 가능했다. 설계 분야는 시스템 요구조건 설계, 시스템설계를 거쳐 예비설계를 전담평가단에서 검토해 완료했고 상세설계 단계로 진입했다.


한국형발사체의 주요 구성품과 시스템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설비 분야는 3단 엔진 연소시험설비, 연소기 연소시험 설비 등 8종을 구축 완료해 주요 구성품과 엔진의 성능검증에 매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2단계에서는 75톤급 액체엔진 연소시험을 수행(2016년6월)해 성능을 확인하고 시험발사체의 상세설계를 완료(2017년2월)한 뒤 시험발사체 종합점검(2017년10월)을 실시해 시험발사체를 2017년 12월 발사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박사를 2단계 사업단장으로 임명해 75톤 액체엔진 개발과 시험발사체 발사 등 2단계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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