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작년 웨어러블 판매 저조…대표제품 부재가 원인"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작년 스마트워치·밴드 상위 10개사 판매량 500만대 이하
삼성, 기어 120만대 판매 1위 차지…"하지만 시장 선도 역부족"
"올해는 제품 다양화·애플워치 영향 등으로 시장도 바뀔 것"


"작년 웨어러블 판매 저조…대표제품 부재가 원인"
AD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이끌어갈 대표제품의 부재로 지난해 웨어러블 전체 시장의 판매량도 저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스마트밴드는
2007년 이후 2013년까지 기능이나 디자인에 거의 변화가 없었던데다 인기를 끈 일부 제품은 물량의 한계로 시장을 이끌고 나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25일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밴드 상위 10개사의 판매량은 총 481만 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기 모폰웨어러블스 대표는 KT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의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상위 10개사 중 10위기업인 ASUS의 판매량이 12만대임을 고려해 봐도 전체 500만대 이상의 판매가 이루어졌기는 어렵다"면서 "현재는 중국 등지에서 저가에 판매하는 제품의 수가 많이 늘어났지만 2014년에는 중국에서 별다른 모델이 출시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작년 웨어러블 판매 저조…대표제품 부재가 원인" 삼성 '갤럭시 기어S(좌)', 'LG워치 어베인 LTE'


120만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기어(Gear)도 대표제품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기는 어려웠다. 김 대표는 "아무래도 초기제품이다 보니 기능과 디자인 부문에서 시장의 니즈를 다 맞출 수 없었던 부분도 존재했다"고 해석했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 밴드보다 늘어난 기능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였으나 짧은배터리 사용시간, 불편한 UI·UX, 방수문제, 두꺼운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의 부재 등 스마트폰으로 높아진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는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워치의 다양화'가 대표적이다. 2014년 하반기부터 수많은 스마트워치·밴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의 다양성을 불어 넣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애플의 애플워치나 LG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어베인, 모토로라의 모토360, 2만원대의 스마트밴드인 샤오미의 미밴드 등을 들 수 있다. 어베인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인데 LTE 유심을 내장해 스마트폰 없이 독립적인 통화와 통신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웨어가 아니라 LG에서 자체개발한 OS를 탑재했다.


삼성의 기어S 역시 자체 OS인 타이젠과 3G 통신망을 사용한다. 모토360과 같은 안드로이드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는 자체유심내장이 아니라 블루투스를 통해 안드로이드폰과 연동해 사용하는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자체적으로 유심을 탑재한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워치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제품의 등장도 눈에 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강력한 시장구조를 가지기 위해서는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워치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
돼야 한다.


2015년은 이전과 달리 스마트워치나 밴드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이 많이 달라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모바일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나 구글에 많이 뒤쳐진 인상을 줬다.

"작년 웨어러블 판매 저조…대표제품 부재가 원인" 애플워치 에디션 모델에 적용된 '로즈골드' 컬러가 스포츠 모델로도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 나인투파이브맥)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4월 발표한 HMD인 홀로렌즈는 이러한 인식을 한방에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는 홀로그램영상을 HMD를 통해 구현한 제품으로 증강현실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작년 웨어러블 판매 저조…대표제품 부재가 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증강현실 기기 '홀로렌즈'


김 대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넘어가면서 불과 1년만에 시장환경이 완전히 변화했다"면서 "이러한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들은 전반적인 기술표준화 경향과 더불어 SoC 발달에 의해 집적화, 소형화, 경량화 됐으며 저전력소비로 과거보다 제조가 훨씬 용이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