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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부츠·웨지힐·조리 '발 건강'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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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장마철 여성들의 전용신발인 레인부츠를 비롯해 웨지힐 등 통굽샌들과 조리() 등 여름철 신발이 발건강을 해칠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힘찬병원에 따르면 레인부츠는 장시간 신을 경우 발바닥과 무릎은 물론 종아리와 골반, 허리까지 통증이 생길수 있다. 일반 신발보다 무거운 무게와 딱딱한 밑창이 발바닥과 다리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인부츠는 고무나 합성수지로 만들어지고 부피가 큰 데다 미끄럼방지 고무깔창까지 있어 무겁다. 신발이 무거우면 뒤꿈치를 끌거나 뒤뚱거리며, 발바닥 전체로 쿵쿵 걷게 된다.


이같은 걸음걸이는 지면의 충격을 발바닥에 그대로 전달해 족저근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여기에 흐트러진 걸음걸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발목과 무릎, 골반에 과도하게 힘을 주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올해 여름 유행하고 있는 슬립온도 발바닥에 부담을 주는 신발이다. 끈이 없고 발등을 덮는 디자인인 슬립온은 신고 벗기 편하기 때문에 발도 편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밑창이 딱딱하고 편평해 발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부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편평한 밑창은 발바닥의 아치를 지지해 주지 않아 발이 쉽게 피로해 지는데 밑창의 쿠션이 없으면 걸을 때 생기는 충격이 완충되지 못하고 발바닥에 전해져 족저근막이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지힐 등 통굽 형태의 신발은 발목 부상을 입기 쉽다. 통굽 샌들은 공중에 떠 있는 채로 걷게돼 발목이 쉽게 삐끗한다. 이 때 발목이 꺽이는 각도가 굽의 높이만큼 커진다. 발목 염좌가 반복되면 발목을 잡아주는 인대가 느슨해져 사소한 충격에도 발목을 삐는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진다. 발목불안정증은 인대 및 연골 손상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발목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딱딱한 통굽은 관절의 움직임이 줄어 다리가 쉽게 피로해진다.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샌들은 무지외반증과 아킬레스건염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발가락 부분을 꽉 조이고 체중을 발바닥 앞쪽에 쏠리게 하는 굽 높은 샌들은 엄지발가락이 휘는 질환인 무지외반증의 주요 원인이다. 체중이 발바닥 앞쪽에 쏠리면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이 긴장하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아킬레스건이 짧아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흔히 조리라고 부르는 플리플랍도 발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되도록 신지 않는 것이 좋다. 조리는 가볍고 신고 벗기 편해 비 오는 날이나 휴가지에서 즐겨 신지만 밑창의 접지력이 약해 미끄러질 수 있다. 또한 가는 끈이 달린 디자인이어서 잘 벗겨지고 벗겨지면서 발을 다칠 위험이 있다.


여름철 신발은 발이 편한 것을 고르는 것이 우선이다. 밑창은 충격 흡수와 정상 보행이 가능하도록 부드러운 재질이면서 발바닥 아치를 지지해 주는지 확인한다. 굽은 너무 낮아도 좋지 않고 2~4cm가 적당하다. 샌들은 신발 앞 코가 뾰족하지 않고 볼이 넓은 것으로 고른다. 발에 무리가 가는 신발을 신은 다음 날은 편한 신발로 발을 쉬게 해야 한다.


불편한 신발을 신은 뒤 발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면서 발의 인대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 발바닥으로 병 굴리기, 발가락으로 바둑알 집기, 책장 넘기기, 발가락 벌리고 힘주기 등 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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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힘찬병원 백지훈 소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이 노출되는 신발을 신게되면서 발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있다”며 “발 건강이 무너지면 발목, 무릎, 허리 등 다른 건강까지 해치게 되므로 평소 발 스트레칭, 올바른 신발착용 등으로 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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