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 91.7%가 '도시인'…전년보다 0.08% 늘어

도시 면적은 전체 국토의 16.6%

2014 도시계획현황통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우리나라 총 인구의 91.66%가 도시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의 일반 현황, 용도지역·지구·구역의 현황, 도시·군계획시설 현황 등이 담긴 '2014년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32만여명 중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은 전년(91.58%)보다 0.08%(21만538명) 증가한 91.66%(4705만여명)로 조사됐다.

용도지역상 전국토의 면적은 10만6102.2㎢로 집계됐다. 용도지역상 국토 면적은 매립 작업이 진행 중인 간척지 등까지 포함된 것이어서 행정구역상 국토 면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용도지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를 쓰임새에 따라 나눈 것이다. 도시지역과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4가지로 구분된다. 다시 도시지역은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미지정지역으로 나뉜다.

지난해 말 기준 용도지역별 면적을 보면 농림지역 4만9344.5㎢(46.51%), 관리지역 2만7154.6㎢(25.59%), 도시지역 1만7596.8㎢(16.58%),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2006.3㎢(11.32%)로 조사됐다.

2013년과 비교해보면 도시지역은 주거지역(15.0㎢), 상업지역(3.4㎢), 공업지역(19.5㎢) 등은 증가했다. 녹지지역과 미지정지역은 각각 20.7㎢, 13.8㎢ 감소했다.

도시지역을 세분하면 녹지지역 1만2662.0㎢(71.96%), 주거지역 2594.7㎢(14.75%), 공업지역 1141.8㎢(6.49%), 미지정지역 870.1㎢(4.94%), 상업지역 328.1㎢(1.86%)로 나타났다. 도시지역 용도지역 지정면적과 관리지역은 각각 3.4㎢, 61.3㎢ 증가했다. 반면 농림지역은 58.6㎢,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0.3㎢ 감소했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충청남도 서산시와 부여군, 전라남도 나주시, 강진군 등에서 농림지역 또는 자연환경보전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전환했다"며 "이에 따라 관리지역이 증가하고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도시·군계획시설 면적은 6669.5㎢로, 그중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 면적이 2229.2㎢(33.42%)로 가장 많았다. 하천·유수지 등 방재시설 1613.4㎢(24.19%), 공원·녹지 등 공간시설 1497.0㎢(22.45%) 순으로 조사됐다.

상세 자료는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도시계획통합정보서비스(http://www.upis.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 등을 통해 조회·다운로드 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