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흥산 애플망고의 달콤한 유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최경필]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애플망고 ‘안정적 재배기술’ 확보


고흥산 애플망고의 달콤한 유혹 <고흥의 시설하우스에 탐스럽게 열린 애플망고>
AD

전남 고흥군이 애플망고의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고흥군농업기술센터는 애플망고를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하고자 2011년 5월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물연구단지에 3년생 애플망고 묘목을 정식한 뒤 우리 기후에 맞는 재배기술을 연구해왔다.

이후 2년이 지난 2013년에 시험재배에 성공한 뒤 최근까지 애플망고의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아열대 과일인 애플망고는 재배가 까다롭지만 당도가 높아 이미 생산에 성공한 제주도에서도 귀한 과일이다.


고흥은 물 빠짐이 좋은 토질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애플망고 생산이 가능한 곳이다. 당도를 높이기 위해 출하 1~2주 전부터 물을 주지 않고 완숙시킨 뒤에 수확하기 때문에 긴 운송기간을 감안해 60~70% 익었을 때 수확해야 하는 수입산 애플망고보다 신선하고 맛이 우수하다.


사과처럼 껍질이 발그스름해서 애플망고라는 이름을 얻은 애플망고는 당도가 높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과일이다. 칼로리가 100g당 68㎉로 낮은 편이며 비타민A·C가 풍부해 피부 미용, 노화 방지, 변비와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건강 과일로 꼽힌다.


대형마트에서 개당(300g 안팎) 태국산은 2900원, 대만산은 4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제주도산은 1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고소득작물이어서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다.


고흥군은 앞으로 대량생산체계 구축, 판로 확보, 수확시기의 다변화 등을 통해 애플망고를 비롯한 열대과수를 고급브랜드화 해 경쟁력 있는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험재배 성공 이후 귀농인 등 관심을 갖는 농업인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겨울철 최저 기온 1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탓에 난방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 아직 도전하는 농가들이 없다”면서 “올해 제주도산 애플망고가 최상품 3㎏(5~6과) 기준으로 12만원에 팔릴 만큼 국내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새로운 농가작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