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이 정도 금액으로 서울에서 집 얻으려면 주거환경, 집의 상태 등은 포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6년을 주인 눈치 없이 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거주할 수 있다니 행복주택은 정말 탐나는 집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대학 4년 동안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하다보니 자취의 달인이 된 김권묵씨(25)가 행복주택을 처음 방문한 느낌은 "탐난다"였다.
지난달 29일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20명으로 구성된 '행복주택SNS기자단 Homes(이하 Homes)'는 행복주택 첫 입주 지구인 송파삼전, 서초내곡, 구로천왕지구를 방문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SNS를 통해 느낌을 전했다.
Homes 강륜아 기자(사회초년생)는 "행복주택은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는 임대주택과 달리 도심 내 위치해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파트 내부 모습 보다는 출근?통학이 편리한가를 먼저 확인했다"면서 "2018년 개통되는 삼전역 근처의 송파삼전지구가 위치상으로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Homes 김이례 기자(대학생)도 "신혼부부에겐 천왕지구와 내곡지구가 훌륭하다"면서 "천왕지구는 주변에 이미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서초 내곡지구는 청계산, 구룡산 등 녹지로 둘러 쌓여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학생 입주비율과 아파트 평형·구조 등 행복주택이 보완해야 할 점도 따끔하게 지적했다.
천왕지구, 강일지구에 대학생을 배제해 첫 입주 지구 대학생 비율이 적은 것과 신혼부부 평형이 29㎡라 짐 보관 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들이 나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문가의 평가보다 실제 입주계층이 전하는 정보가 행복주택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입주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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