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일본 관료들이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부정하는 발언을 내놓는 것과 관련 윤 장관은 "한일간의 합의와 일본 대표의 본회의장 발언, 의장의 공식 선언 모두 영문본이 정본"이라며 "영문본에 충실해 해석하면 논란의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강제노역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정보센터 설치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회원국은 성실히 이행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일간의 또다른 뜨거운 이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윤 장관은 "지난 8차례의 국장급 협의을 진행하는 동안 초기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봤던 것에 비해 나름대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최종 목표가 일본이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인지 아베총리의 사죄인지를 묻는 질문에 윤 장관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우리가 과거부터 주장해온 요소가 포함될 것"이라며 "피해 할머니들이 납득할만하고 국제사회가 합리적인 수준이라 받아들일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지난 20여년간 정부 출범 초기에는 양국관계가 개선되다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위기요소들이 관리하지 못해 갈등이 시작되고 정권 말기에는 파국으로 끝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며 "현 정부는 이런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기조하에 '안정적 한일관계 발전'이라는 현실적 목표를 가지고 전략적 로드맵 하에서 양국관계를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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