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플렉스컴의 부진한 실적을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400원에서 4500원으로 내렸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플렉스컴의 2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5% 줄어든 673억원,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해 손실폭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조정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 간 경쟁심화가 실적부진의 주요인"이라며 "베트남 공장의 생산 안정화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돼 점유율 확대를 통한 실적회복은 연말까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을 3억4000만대에서 3억1000만대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플렉스컴의 올해 실적 추정치도 줄어든 것이다. 그는 올해 플렉스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늘어나 3069억원, 영업 손실 69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FPCB 업체 중 가장 높은 베트남 생산 비중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현지 생산라인의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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