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황 등 분석 결과 23일부터 1차 채묘 적기"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여수지원)은 지난 5월부터 여수지역 참굴 채묘지역인 광양만 북서부 초남·황방지선의 해양 환경 및 굴 유생 출현량을 조사 분석한 결과 23일부터가 1차 채묘적기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여수지역 굴 양식은 938㏊의 어장 면적에 1만 1천여 대를 설치해 이뤄지고 있다. 매년 4만 톤을 생산, 400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소득 품종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종굴 필요량은 수하연 기준 500만연(60억 원)이며 이 중 250만연을 광양만지선에서 확보하게 된다.
굴 산란기는 5~8월로 부화한 유생은 부유생활을 하며 자라는 동안 몇 차례 변태를 거쳐 2~3주가 지나면 고착생활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 맞춰 굴 껍데기나 가리비 등을 연결한 부착기를 바다 속에 넣어 굴 유생을 부착시켜 채묘를 하게 된다.
여수지원이 최근 굴 유생 출현량 조사 결과 소형과 중형으로 발달한 유생이 톤당 400개체 이상이 나타나고 있다. 후속 유생도 일정량이 확인됨에 따라 여수지원은 1차 채묘시기인 23일 이후 물때, 해황여건 등을 종합해 적기에 채묘기 투입이 이뤄지도록 양식어가에 당부했다.
특히 굴 유생은 해양 환경 및 해황 변동 등에 따라 소멸, 발생이 심해 채묘연 수하 전에 반드시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원의 유생조사 결과를 참고한 후 굴 채묘연을 수하하도록 했다.
이인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 지역별로 채묘가 가능한 해역을 중심으로 해양 환경, 유생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굴 채묘적기를 예보하고, 굴 종패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자연채묘 어장 개발을 도모하는 등 굴 생산량 증대와 어업인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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